Practical Standards
이 글부터는 맞춤형 화장품 조제 및 혼합 실무에 대한 기준과 실제 적용 원칙을 다룹니다.
이 카테고리는 기술적인 부분이 많지만, 이 글에서는 조제 기술을 논하기에 앞서, 무꿍이 실무에서 적용하는 클린 뷰티(Clean Beauty)의 기준을 먼저 정리하겠습니다.
맞춤형 화장품 원료 및 조제의 4대 실무 기준 1. 합성 성분 최소화
피부를 건강하게 하기 위해 천연 성분을 우선 고려하며, 업장에서는 순한 자연 유래 성분의 고함량 배합을 기본 원칙으로 합니다.
논란이 있는 합성계면활성제 성분인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SLES)는 에톡실화 공정 및 1-4 다이옥신 잔존 이슈가 있어 배제하지만, 피부가 심하게 손상된 타입의 경우, 천연소재의 불편한 발림성을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어, 에톡실화 공정으로 만들어졌다고 해도, 일부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때는, 에톡실화 공정후 1,4 다이옥신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거의 없는, 친수성 피이지-계열만 일부 허용합니다.
피부를 민감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는 계면활성제보다는 데실글루코사이드, 소듐코코일글루타메이트 등 자연 유래 및 생분해성이 우수한 계면활성제만을 사용하여 수질 오염을 최소화하며, 유효성분, 기능성 성분의 90% 이상, 천연 오리진 원료 및 히스토리가 분명한 원료를 사용합니다.
단, 천연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적인 고함량을 지향하지는 않으며, 피부 자극 가능성과 사용 환경을 고려한 안전한 범위 내의 배합을 원칙으로 합니다.
*에톡실화(Ethoxylation) 공정이란? 에톡실화 공정은 에틸렌옥사이드(Ethylene Oxide)를 지방알코올이나 지방산 등에 반응시켜, 원래 물에 잘 녹지 않던 성분을 수용성 또는 친수성으로 개선하는 화학 공정으로, 이 과정을 거치면 성분의 거품력, 세정력, 유화력, 사용감이 안정화되며, 대표적인 예가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SLES), PEG-계열 원료입니다.
무꿍의 베이스 및 원료가 되는 기준은 비건 그 이상입니다. 맞춤형 화장품은 소량 조제가 현장에서 직접 이루어지는 만큼, 개별 성분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책임이 더 큽니다.
하지만, 주로 비건 인증은 '동물 실험 여부'‘동물성 원료 배제’라는 좁은 범위에 머물러있어, 무꿍에서는 동물 복지뿐 아니라, 환경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지를 핵심으로 삼습니다.
즉, 화장품 성분이 환경에 배출되었을 때, 동물을 해치지 않아야 한다는 더 넓은 환경 윤리를 핵심 가치로 삼아, 예를 들어, 구아하이드록시프로필트라이모늄클로라이드처럼 수생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논란의 합성 성분을 배합에서 제외하여 환경 윤리적 책임을 다하려고 합니다.
친환경은 성분뿐 아니라 생산 공정의 탄소 발자국과 포장재의 재활용 가능성까지 포괄합니다.
무꿍은 맞춤 조제라는 소량 생산 및 재고 보관을 낮추는 생산 방식의 이점을 활용하여 환경 부담을 극소화합니다.
재활용이 쉬운 PET, HDPE, PP 등 단일 재질로 된 용기만을 고집하며, 용기에 인쇄되는 잉크와 라벨의 크기를 최소화하고, 수분리성 접착제를 사용하여 고객의 재활용 편의성을 높입니다.
뿐만 아니라, 집에 있는 용기를 재사용하도록, 에코마일이지 등의 혜택을 도입해,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려고 노력합니다.
무꿍은 고객의 피부에 단기적인 효능 위주로 성분을 배합하기보다, 지속적으로 반복 사용되는 화장품의 ‘누적 영향’을 더 중요하게 봅니다.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 과정의 탄소 발자국 저감을 위한 노력으로, 로컬 원료 사용과 포장재를 최소화하며, 공정 무역 및 로컬(국내산) 원료 조달 과정을 투명하게 기록하고, 고객이 요청할 경우 원료의 생산부터 최종 조제까지의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합니다.
또한, 공정 무역(Fair Trade) 원료 우선 조달 및, 고로쇠수액처럼 국내에서 채취 가능하여, 운송 과정의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로컬 원료를 우선 사용하며, 수입 원료에 비해 환경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합니다.
맞춤형 화장품 조제 실무는 기술뿐 아니라, 사람의 피부 상태를 읽고, 그 선택이 환경과 사회에 미칠 영향까지 함께 고려해서 판단해야 하는 최종 책임이 있습니다.
무꿍은 이 4가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조제는 하지 않으며, 유행하는 성분(원료)보다는 안전, 책임, 지속 가능성을 우선하여 실무를 진행하겠습니다.
앞으로 이어질 글에서는 이 선언을 바탕으로, 실제 현장에서 어떤 베이스를 선택하고, 어떤 원료를 어떤 기준으로 혼합하는지, 그리고 그 판단이 왜 필요한지를 하나씩 구체적으로 다루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