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Ingredients to Systems
비건, 클린뷰티가 트렌드인 요즘, 이 트렌드를 주도해 왔던 글로벌(한국 포함) 천연 소재에 소개합니다.
클린 뷰티의 첫 번째 변화는 내용물을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성분(베이스)을 윤리적이고 안전한 것으로 교체하는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유럽의 더마 코스메틱에서 정제수 대신 온천수, 식물수 등 기능성 워터를 활용하며 물을 액티브 성분으로 재해석했고, K-Beauty는 기능성 워터 개념을 지역 자연으로 확장하며, 식물수와 수액이라는 자연 유래 워터 베이스로 진화시키고 있습니다.
동시에 비건 트렌드는 라놀린, 비즈왁스 등 동물성 유래 오일과 왁스를 호호바, 시어버터, 동백 오일 등 식물성 오일로 대체되기 시작했고, 피부 자극 및 환경 문제로 논란이 된 설페이트(SLS/SLES) 계면활성제 대신, 코코넛이나 아미노산에서 유래한 비(非) 설페이트 계면활성제를 사용하여 순하고 생분해가 용이한 세정 원료로 바뀌면서, 포뮬러의 안전성과 환경 윤리를 동시에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클린 뷰티가 단순한 무첨가를 넘어 가치 소비로 확장되면서, 원료의 출처(Origin)가 중요해졌습니다.
프랑스의 라벤더, 호주의 티트리처럼 특정 지역의 기후를 견뎌낸 자생식물은 그 지역 환경에서 살아남으면서 생성된 피토케미컬로 강력한 효능을 제공합니다.
이는 곧 K-Beauty가 쑥, 병풀 등 한국의 자생식물로 이동하는 것으로 표현되었으며, 이와 함께, 동물성 콜라겐과 엘라스틴에 의존하지 않기 위해, 조류 및 콩 단백질, 쌀겨 추출물 등 식물성 단백질과 펩타이드 복합체를 활용함으로써, 윤리적 기준을 충족하며 안티에이징 기능을 구현하는 지속 가능한 소재들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클린 뷰티가 확산하면서, 소비자의 불안을 야기하는 성분을 배제하는 방식으로 전화하게 됩니다.
파라벤 등 방부제 논란 이후, 업계는 단일 성분에 의존하기보다 다가알코올(1,2-헥산다이올 등), 유기산, pH 조절, 무수 포뮬러, 에어리스 패키징을 결합한 보존 시스템(Preservation System)으로 이동하고 있고, 이러한 보존 시스템은 포뮬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이는 윤리적인 식물성 오일과 왁스와 함께 클린 뷰티 제품의 가장 중요한 기능적 구성 요소가 되었는데, 여기서 말하는 윤리적 오일/왁스란, 단순히 동물성 원료를 배제한 성분이 아니라, 원료의 출처와 생산 과정,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고려해 선택된 지질 원료를 의미합니다.
오일과 왁스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성분 선택은 이제 단순히 식물성이라는 조건을 넘어, 환경·사회적 영향을 고려한 윤리적 소싱과 공급망 관리까지 포함하는 방향으로 산업 전반의 기준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참조: https://www.cas.org/resources/cas-insights/the-rise-of-natural-ingredients-for-cosmetics
클린 뷰티가 순하지만 효과는 약하다는 평가를 벗어나, 순하면서 강력한 효능을 제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이오 기술에 있습니다.
식물 세포 배양, 효모 추출 등 생물학적 공정은 환경 부담을 줄이면서 원료의 유효 성분을 추출하고 안정화하는데, 특히 동양의 발효 전통과 결합된 발효 기술은 유효 성분의 피부 흡수율을 높였죠.
궁극적으로 이러한 바이오 기술은 마이크로바이옴이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이어져, 피부의 유익균 생태계 균형을 돕는 프리바이오틱스, 포스트바이오틱스 원료가 만들어졌으며, 과도한 살균과 자극을 지양하고, 피부가 스스로 회복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고 있습니다.
산업이 ‘클린’을 말하기 시작한 순간부터, 소비자에게는 또 다른 질문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정말 이 제품은 깨끗한지, 보이지 않는 성분은 안전한지, 환경 친화적인지 등..
다음 글에서는 소비자가 화장품을 선택할 때 반드시 짚어야 할 미세플라스틱 의심 성분, PEG 계열 성분, 설페이트 계면활성제처럼 피부와 환경 모두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