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신 ㅣ 당신이 옳다
1. 공감은, 세상사에서 자신의 이야기로 초점을 돌릴 때 시작한다.
2. 공감은, 외형이 아닌 존재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다.
3. 공감은, 그 존재가 느끼는 감정에 집중하고 알고 싶어 묻는 것이다.
4. 공감은, 현재의 감정을 먼저 알아주어 자신이 처한 현재 상황과 자신의 속마음을 하나하나 만져볼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5. 공감은, '행동이나 생각'은 '마음'과는 별개라는 것을 아는 것이다. 분노를 말할 수 있으면 분노로 폭발하지 않는다. 사람의 마음은 항상 옳다.
'내가 현재 느끼고 있는 불안을 알아준다는 건 내 존재 자체에 초 집중하고 주목하고 있는 사람이란 뜻이다. 내 존재를 조건 없이 그대로 다 수용해 주는 사람이란 것이다. 그런 사람을 만났다는 느낌이 들어야 사람은 비로소 안전하다는 느낌을 갖는다. 그래야 자기 상처를 충분히 드러낼 수 있다.
p155'
공감은 내 등골을 빼가며 누군가를 부축하는 일이 아니다. 그 방식으론 상대를 끝까지 부축해 낼 수 없다. 둘 다 늪에 빠진다. 공감은 너를 공감하기 위해 나를 소홀히 하거나 억압하지 않아야 이루어지는 일이다. 누군가를 공감한다는 건 자신까지 무겁고 복잡해지다가 마침내 둘 다 홀가분하고 자유로워지는 일이다.
p121
절대적으로 믿어주고 지지해 주는 부모가 뒤에 있다는 걸 아는 딸은 어떤 힘든 상황에서도 모든 경우의 수를 늘어놓고 합리적으로 고민하고 판단할 수 있다. p233
사람은 옳은 말로 인해 도움을 받지 않는다. 자기모순을 안고 씨름하며 그것을 깨닫는 과정에서 이해와 공감을 받는 경험을 한 사람이 갖게 되는 여유와 너그러움, 공감력 그 자체가 스스로 돕고 결국 자기를 구한다. p239
"넌 누구니? 지금 네 마음은 어떤 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