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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멈가 Mar 10. 2024

전문가 흉내 그만, 비전문가의 글쓰기 3단계



글쓰기를 시작한 사람은 대개 비슷한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전문가도 아닌데, 내가 이런 글을 써도 되나?’하는 고민입니다.



‘비전문가의 글쓰기 3단계’를 통해 그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가볍게 읽어보시는 것만으로도 작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으실 겁니다.




비전문가의 글쓰기 3단계


1. 인풋(Input)

쓰고자 하는 분야를 공부하는 단계


2. 흡수(absorb knowledge)

학습한 지식을 정리하는 단계


3. 아웃풋(Output)

지식을 재해석하여 콘텐츠 생산하는 단계




인플루언서처럼 멋진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지식도, 영향력도 없는 제가 쓸 수 있는 글은 거의 없었습니다.



아마 공감하실 겁니다. 이 상황에서, 처음 글 쓰는 분들은 대개 두 가지 행동을 취합니다.


1. ‘내가 무슨 글을 써~’라며 글쓰기를 포기한다.


2. 전문가 흉내를 낸다.



1번보다는 낫지만, 전문가 흉내를 내는 것도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티가 나거든요.



자청의 <역행자>가 베스트셀러에 오른 후 블로그에는 온통 그의 말투를 흉내 내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당연히 어색합니다.



이는 포지셔닝을 잘못한 결과입니다. 아직 비전문가라면, 비전문가의 글쓰기를 해야 합니다.




1. 인풋(Input): 학습하는 단계



이미 다루고자 하는 분야의 전문가라면, 아웃풋을 마구 뽑아내면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전문가가 아니잖아요.



고로, 비전문가의 글쓰기 첫 번째 단계는 입력입니다. 글을 쓰려면, 당연히 아는 게 있어야 합니다.



다루고자 하는 분야를 결정했나요?


그렇다면 가장 먼저, 공부를 합니다.  공부라고 해서 골치아파 하실 필요 없습니다. 글쓰기에 필요한 건 거창한 공부가 아니니까요.



책이든 유튜브든, 좋아하는 걸로 하세요. 단, 하나의 인풋=하나의 아웃풋이라는 생각으로 배우시길 바라요.




2. 흡수(absorb knowledge): 학습한 내용을 내것으로 만드는 단계



아직 생산자의 마인드를 갖추지 못한 초보자가 많이 하는 실수는 계속 '입력'만 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쌓으려고만 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메모장에 읽은 책들의 목록을 업데이트 해가며 그저 읽기만 했습니다.


물론 독서는 좋습니다. 다 피가 되고 살이 될 겁니다. 그러나 아무리 해도 돈은 되지 않습니다.



독서로 인생을 바꾸었다는 많은 인플루언서들의 말과는 달리, 저는 몇 년 동안 제 자리였습니다.



뒤늦게 방법이 잘못되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인풋만으로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요.



그때부터 독서나 유튜브를 통해 학습한 내용을 흡수하기 시작했습니다. 글을 읽다가 영감을 받으면 노트에 요약하여 적어두는 것입니다.


제디피트, 돈버는 글쓰기를 읽으며


일종의 콘텐츠 해킹입니다. 노트에 기록된 지식은 언젠간 나만의 콘텐츠로 재탄생할 겁니다.




3. 아웃풋(Out put): 체득한 내용을 나만의 콘텐츠로 재탄생시키기


에빙하우스의 망각 곡선에 따르면, 학습 후 1시간이 지나면 50%가, 하루가 지나면 70%를 망각한다고 합니다.



즉, 쌓는 속도보다 잊는 속도가 더 빠르다는 겁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를 배우면 그 즉시 하나의 아웃풋(결과물)을 만들어야 합니다.



앞서 노트에 기록한 지식을 나만의 글로 만드는 겁니다. 이때, 그대로 따라 해서는 안 됩니다. 그건 표절이겠죠.



나만의 문체로, 나의 스토리에 녹여 내야 합니다. 돈 버는 글쓰기의 대가 제디피트님은, 이를 두고 '표현이 아니라, 의도를 따라 해라'라고 했습니다.



사실 이 글 역시, 제디피트님의 프리미엄 콘텐츠 <돈 버는 글쓰기>에서 학습한 내용을 응용하여 쓰고 있습니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지요. 그렇다고 어색한 전문가 흉내는 내지 마세요. 이 말은 그런 뜻이 아닙니다.



'학습-체득-생산'이라는 비전문가의 글쓰기 3단계를 적용하면 자연스레 당신도 전문가가 될 수 있습니다.





글쓰기의 시작은 독서이고, 독서의 끝은 글쓰기이다.
-작가 고영성




학계에서는 논문 한 편을 쓰기 위해서 100편은 봐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했고요.



다행히, 일반 글쓰기는 그렇게 혹독하지 않습니다. 하루에 하나의 배움, 그리고 하나의 아웃풋. 그거면 충분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과거에 쓴 글이 너무 창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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