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대한 불안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아직 벌어지지도 않은 일을 걱정하는 것이 인간의 본능이다. 우리 안에는 겁쟁이 유전자가 있다고 한다. 조상들이 살아남아 후손을 남기고, 수많은 대를 거쳐 내가 태어난 것 자체가 그 증거이다. 인간은 원래가 겁이 많고 부정적이다.
그런데 어떤 이들은 그 속에서도 긍정의 싹을 피워 낸다. 우울한 일상에서 기어코 설렘 포인트를 찾아낸다. 걱정보다 설렘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것. 내가 생각하는 긍정적인 마인드란 바로 그런 것이다.
100억대 연봉, 일타 강사로 알려진 이지영 강사가 말했다. 냉철하고 비관적인 사람이 똑똑해 보이지만, 실제로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은 낙관주의자라고. 그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뿐만 아니라 큰 성공을 일군 사람들은 하나같이 마인드셋을 강조한다.
긍정적인 마인드가 밥 먹여 주는 것도 아닌데, 그들은 도대체 왜 마인드를 그토록 중요시하는 걸까?
나는 전문가가 아니라서 마인드가 정확히 우리 삶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충분히 설득력 있게 얘기할 자신은 없다. 그러나 그 반대의 경우는 잘 안다.
매사에 부정적인 사람과는 그 누구도 함께 일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부정적인 감정은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농도가 낮은 쪽에서 높은 쪽으로 이동하는 삼투 현상처럼, 집단 내에 부정적인 사람이 한 명 있으면 곧 집단 전체에 암울한 기운이 퍼진다.
부정적인 사람과 함께 하기 가장 힘든 이유는 그들을 좀처럼 양지로 끌어올리기 어렵다는 점이다. 반면 부정적인 사람은 긍정적인 사람을 쉽게 끌어내릴 수 있다. 그래서 조직에서는 부정적인 사람을 경계해야 한다.
성인이 되면 누구나 정신적으로 튼튼해지는 줄 알았다. 막상 되어보니 그렇지 못한 사람이 많다. 그들은 무슨 얘기를 해도 안 좋은 쪽으로 생각한다. 결국 어떤 일도 제대로 끝맺지 못한다. 아니, 시도조차 해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응당 밝고 긍정적인 사람과 함께 하고 싶을 것이다. 기회는 사람에게서 온다고 했다. 필연적으로 긍정적인 사람에게 더 많은 기회가 닿는다. 그런 의미에서, 마인드가 밥 먹여준다고 해도 무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