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1.
작년에 <아티스트웨이, 마음의 소리를 듣는 시간_줄리아캐러런 지음> 책을 만나서 '모닝페이지'를 시작할 수 있었다. 모닝페이지란, 매일 잠에서 깨자마자 의식의 흐름을 종이 세 장에 기록하는 것이다. 무기력과 번아웃 상태, 공허한 마음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무작정 시작하게 되었다. 하지만 쉽지는 않았다. 나는 글을 써본 사람도 아니고 다이어리를 꾸준히 써본 경험이 없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한 페이지 채우기도 참 오래 걸렸다. 시간이 오래 걸리니 자꾸 포기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나는 결국 모닝페이지를 매일 쓰는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달라졌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고 싶어 하던 내가 '내 삶'을 살기 시작했다.
연말모임에서 만난 내 친구가 나에게 어떻게 이렇게 평온하고 명료하고 행복한 사람으로 변했는지 궁금해했다. 모닝페이지로 만난 수많은 시행착오와 깨달음을 어디서부터 설명해야 할지 막막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친구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두려웠다. 혹시 내가 이상한 사람이라고 말할까 봐. 오늘은 2025년 새해 첫날이다. 앞으로 나는 그날 아침 내가 작성한 모닝페이지에서 한 문장씩 골라 이렇게 사람들에게 나눌 것이다. 올해 어떤 문장들로 365개의 문장이 채워질지 기대도 되고 떨리기도 한다. 분명한 건 나의 긴 설명보다 365개의 문장들이 모닝페이지를 통해 성장하는 내 모습을 더 잘 표현해 줄 수 있지 않을까. 나의 기록들이 삶의 의지를 되찾고 싶어 한 내 친구에게 꼭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이런 소망의 씨앗을 오늘 이 글에 심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