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2.
어제는 새해 첫날이었지만 평소 같았다. 아침 차려 먹고 치우고 빨래하고 점심 차려 먹고 치우고 가족들과 산책하고 저녁거리 사서 저녁 차려 먹고 치우고 아기 씻기고 재우다가 아기랑 같이 잠든 하루. 그 슴슴한 일상이 좋았다. '가족과의 시간'이라는 집중할 곳이 분명했던 하루였기에 내 마음이 평화로웠던 것 같다. 이 모습은 오늘의 모닝페이지가 나에게 준 깨달음의 선물이다.
어제의 시간은 평화롭게 흘렀지만 솔직히 마음속에서는 바쁨에 익숙한 내가 발을 동동거리고 있었다. 결국 잠깐 틈낼 수 있는 시간에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책을 펼쳤다. "기분이 우울하면 과거에 사는 것이고, 불안하면 미래에 사는 것이며, 마음이 평화롭다면 지금 이 순간을 살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철학자 장자의 문장을 우연히 마주하고, 나는 책을 바로 덮었다. 지금 이 순간은 '가족과의 시간'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다시 상기하며 더 편안히 가족들과 밍그적 댈 수 있었다. 오늘도 집중할 곳을 분명히 하며 살아가는 내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