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명품을 만든다.
안녕하세요 성장동행가 식탁서재입니다. 며칠 전, 남편과 차를 타고 가는데 길이 막혀 서행을 하고 있었어요. 차 창밖을 내다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옆에 벤틀리 차량이 멋진 엔진 소리를 내며 지나가고 있었어요. 남편이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이런 차는 언제 몰아보지
다른 국산 차들과는 남다른(?) 엔진 소리를 뽐내며 저희 차 옆을 지나가는데 멋있어 보이긴 했어요. "저런 차들은 왜 비싼 거야? 엔진이 다른가? 비싼 이유가 있을 거 아니야" 제가 물어봤죠. 그러자 남편이 "브랜드지 뭐, 브랜드가 좋으니 값비싼 거지"
그러면서 브랜드가 왜 비싼지 남편이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어요. 엔진을 더 비싼 걸 쓰고 자제도 고급스럽고 비싼 거를 써서 벤틀리는 비싼 건가? 물론 값비싼 재료들로 차를 만들어서 비싼 것도 있겠지만 벤틀리는 '벤틀리' 이름 자체를 고급 브랜드화하여 가치도 함께 높아졌어요. 우리는 명품을 소비하는 사람이 아니고 우리 자체가 명품이 되어야 해요. 명품을 사지 않고 어떻게 하면 나를 '명품'으로 만들 수 있는 걸까요?
무엇을 잘 하세요? 취미가 무엇인가요?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나요? '나'라는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우선 '나'를 잘 알아야 해요. 내가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하고 잘 하는지 아는 거에서부터 퍼스널 브랜드는 시작됩니다.
저는 사실 이 단계가 가장 어려운 거 같아요. '나는 이걸 잘 하는 거 같아' 생각하는 분야가 있어도 막상 그거에 관하여 글을 써보려 하면 몇 줄 쓰다가 막히고...
내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잘 모르겠을 때는 일단 글을 꾸준히 써보는 걸 추천드려요. 이것저것 이야기를 쓰다 보면 반복적으로 내가 쓰고 있는 공통 주제가 있을 거예요. 그 주제는 내가 가장 좋아하고 이야기하기 편한 주제에요. 예를 들어 맛집을 다니는 것을 좋아해서 내가 가본 맛집을 주제로 포스팅을 하는 블로거라고 가정할게요. 맛집 포스팅을 여러 개 써봤고 이제 그 주제에 관해 글 쓰는 게 편해졌다면 나의 구독자를 더 구체화해볼게요. 서울에 살며 7살 미만의 아이를 키우고 가족과 함께 주말에 브런치 맛집을 찾으러 다니는 게 취미인 30대 주부를 대상으로 글을 쓴다고 생각하면 수많은 '맛집 블로거'들 사이에서 충분히 차별화될 수 있습니다. 아이 식기를 준비해 주는 식당인지, 아이가 먹을만한 메뉴가 있는지를 중점에 두고 글을 쓰면 수많은 '맛집 블로거' 중에 나를 차별화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원하세요? 나의 닉네임을 봤을 때, 나의 블로그에 들어왔을 때 어떤 인상을 남기고 싶으신가요? 나에게는 없는 이미지를 억지로 만들어 인상에 남길 수는 없어요. 그건 나의 모습이 아니니깐요.
결국 나를 기억하게 만든다는 것도 나를 잘 표현하는 방법을 잘 활용하는 거예요. 저는 퍼스널 브랜딩을 디자인하며 엄마의 자존감을 높이는 자기계발을 계획하고 실천하는 엄마로 기억에 남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 제가 포스팅하는 글에도 내가 어떻게 비칠지 염두에 두어 글을 씁니다.
나를 어떻게 브랜딩 할지, 어떤 글을 쓸지 감을 잡았다면 나의 인지도를 높여야 합니다. 나를 알리기 위해서 요즘은 SNS가 필수이죠.
가장 쉬운 방법이 다양한 SNS 플랫폼 활용하는 거예요. 블로그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 유튜브, 브런치, 티스토리 등에서 나의 글과 영상을 올릴 수 있어요.
다양한 플랫폼을 운영하는 팁은 블로그를 베이스캠프 삼아 글을 쓰고 같은 내용의 글을 다른 플랫폼에 복사 붙여넣기 해서 올리는 거예요. 그러기 위해선 일단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게 많이 편해져야지 되겠죠? 아직 블로그 글 쓰는 것도 버겁다면 글쓰기 먼저 익숙해지고 다른 플랫폼들에 글을 올리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명품을 사지 않고 내가 명품이 되어 보는 건 어때요? 명품을 소비하는 것보다 나 자신이 명품 브랜드가 되어 글을 생산하는 게 훨씬 멋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