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1일차 : 야치문킷사시사엔

by 김문규
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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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는 구석구석 아름다운 곳이 많다.

카페를 알아보던 중 눈에 띄는 곳이 있었는데 바로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의 촬영지인 '야키문킷사시사엔' 이었다. 드라마 뿐 아니라 CF촬영지로도 유명해서, 그런지 입구에는 우리나라 배우들의 사진들이 걸려있었다.

그 덕택인지 주인 내외분은 따뜻한 미소로 한국인인 우리를 반갑게 맞아 주셨다.
오키나와 어느 지역을 가든 일맥상통하는 부분이었다. 여행의 피로를 싹 풀어주는 미소... 잊을수가 없다.



오키나와 야치문킷사시사엔, Pentax ME Super

주차장에서 바라본 전경이다.
마치 동화속 오두막같은 느낌이 든다.
2층 창문에서 '앤'이 나를 불러줄것만 같다.
하하하.


커피맛은 어떨까?
22189227421_94a3d231f1_o.jpg 오키나와 야치문킷사시사엔, Nikon D50

커피맛은 평범했다.

음식 맛은 상관없지만, 은근히 커피맛에 까다로운편인데,
보글보글 끓여 내리는 '커피 메이커'에서 내린 커피같았다.

깊은 맛이라기보단,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랄까.
(그리고 저 어울리지 않는 스트로우가 분위기를 깬다.)

그래도 어떠하리.

보이는 전경하나는 끝내주는걸~


오키나와 야치문킷사시사엔, Nikon D50

바로 우리가 앉은 저 자리가 명당이다.
우리는 운이 좋게도 '조인성,공효진'이 앉았다는 그 자리에 착석했다.

사찍녀는 얕은 비명을 질렀다.
너무나 기뻐서...

우린,
우리가 바라보고 있는 전경을 카메라에 담아보기도 하고, 가져간 노트에 스케치도 해봤다.

물론 우리 둘의 그림 실력은 처참한 수준이지만.

그 후에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며 우리가 앉은 저 자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길래 슬며시 일어났다.

오키나와 야치문킷사시사엔, Nikon D50

나는 카메라를 들고 사라졌다.
그리고 멀리서 사찍녀를 향해 조준.

그리고 사찍녀 역시 카메라를 들었다.

드라마에서는 저 앵글이 참 이쁘게 비춰지더만...
그래 우린 조인성,공효진이 아니니깐..


22167018428_a9a573bca9_o.jpg 오키나와 야치문킷사시사엔, Pentax ME Super

이건 악귀를 막아주고 복을 불러준다는 오키나와의 수호동물 '시샤'다.

오키나와에서는 심심치 않게 볼 수가 있는데 너무 많아 징그럽기도하고 무섭기도했다.

그러나 어느새 익숙해졌는지 돌아오는길 내손엔 시샤마그네틱이 들려있었다.


22166756670_c39cebd796_o.jpg 오키나와 야치문킷사시사엔, Pentax ME Super

오키나와는 '정글'느낌이 강했다.
다듬어지지 않은 풀들이 거리마다 널브러져 있었고 곳곳의 카페들도 산속 깊은곳에 자리잡은 경우가 많았으며 모래알 속 진주처럼 발견된 카페들은 저마다의 모습으로 우리를 맞아주었다.
야치문도 그러하였다.


'여유'를 만끽하고 싶다면
사람없는 '오전'에 가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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