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무니 Sep 25. 2016

베이컨 김치볶음밥

올해는 묵은지가 많아서 얼마나 든든한지 모릅니다. 


냉동실에 얼려둔 남은 밥을 묵은지와 볶으려고 

베이컨 조그만 걸 샀어요. 



2인분에 

베이컨 작은 것 한 봉지, 묵은지 한 주먹양파 김치보다 좀 적은 양을 

작은 큐브 모양으로 썰고 

대파 1대는 흰 부분만 쫑쫑 썰어둡니다. 



베이컨은 올리브오일 조금 두른 팬에 바싹 볶아 



기름을 빼둡니다. 

같이 볶는 것보다 이렇게 미리 바싹 볶으면 

식감이 바삭해서 볶음밥이 더 맛있게 느껴져요. 



팬에 올리브오일을 충분히 넣고 

바로 대파를 넣어 대파 향을 내고 

대파가 노릇해지면 김치를 넣어 볶다가 

양파를 넣고 잘 섞어질 정도로 볶습니다. 



냉동된 밥은 

미리 실온이나 전자레인지로 해동시켜 두었다가  

넣고 잘 섞어줍니다. 

섞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으면 

불 끄고 섞으셔도 돼요. 


밥이 조금씩이죠? 

내신랑 천일동안 님이 경기도에 일하러 갔다 와서 

밥 양이 엄청 늘었길래 

줄여주느라 살짝살짝 덜었더니 남은 밥입니다. ㅎㅎ 



밥이 잘 풀어지면 

베이컨도 넣고 

다시 불 켜서 마저 볶다가 

자염후추로 간을 맞추면 끝입니다. 


흰밥이었으면 색감이 더 좋았을 텐데 

검정쌀 섞인 밥이라 덜 이쁜 게 좀 아쉽네요. 



같이 먹을 국물로는 

맑은 장국에 달걀 풀어 넣은 것을 준비했어요. 


젓가락을 아예 내지도 않고 

딱 요렇게 놓고 먹어도 충분했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파근파근한 식감의 동부 조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