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무니 Sep 22. 2016

파근파근한 식감의 동부 조림

마을 어머님 한 분이 동부 한 봉지를 주셨어요. 

우리 마을에서 다들 심으시는 

울퉁불퉁하고 홍황색, 적자색을 띠는 동부입니다. 

어둡게 찍혀서 색이 더 진해 보이네요.;;  


아무튼 이 동부를 

이따금 밥에 넣기만 하다가 

조려서 반찬으로 만들었어요. 


방법은 일반 콩 조림과 같습니다. 



동부는 전날 미리 4배 정도의 물을 붓고 

냉장고에 넣어 불려두었어요. 


불린 동부콩이 잠길락 말락 하게 물을 붓고 

푹 끓여 익혀줍니다. 



한소끔 푹 끓으면 

한식 진간장을 적장히 넣어 조려요. 


저는 동부 한 컵에 진간장 세 숟가락 넣었더니 

턱없이 간이 약했어요.^^;; 


단맛 좋아하시면 이때 

원하는 단맛보다 적은 양의 황설탕을 넣으시구요. 



물이 조금 남으면 물엿을 넣고 

물기가 다 없어질 때까지 졸이면 

콩에 윤기가 돕니다. 



좀 더 짭조름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슴슴한 동부 콩 조림이 완성됐습니다. 


기회되시면 만들어보세요, 

일반 콩 조림보다는 부드러우면서 파근파근해요.^^  

매거진의 이전글 10분이면 완성되는 간단 반찬 건파래 볶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