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뿌리채소가 많이 나오니
뿌리채소를 많이 드시면 좋습니다.
저는 집에 남은 채소에
냉동해둔 수삼 갈아 넣은 소스를 얹어
냉채를 만들었어요.
너무 간단해서 레시피랄 것도 없습니다.^^;;
집에 있는 채소들 중
생으로 먹을 수 있는 채소들을
비슷한 길이와 두께로 썹니다.
저는 양파, 오이, 파프리카 두 가지 색을 사용했어요.
양파는 물에 담가서 매운맛을 좀 빼주면 좋아요.
새우는 마트에 파는 칵테일 새우 중에
꼬리가 붙어있는 새우를 쓰면 보기도 좋고
크기도 적당한 것 같아요.
자숙 새우라 해서 내장 빼고 살짝 익힌 것이긴 하지만
냉동한 거라 비린내가 날 수 있으니
끓는 물에 청주나 레몬(즙) 조금 넣고 살짝 데쳐 둡니다.
해산물은 데친 후 찬물에 헹구면 맛없어요~.
미니 믹서에 소스의 기본인
올리브오일 2, 식초 2, 소금 조금 넣고
마늘 한 톨, 수삼 넣고 싶은 만큼, 설탕 넣고 싶은 만큼,
물 1을 넣고 갈아줍니다.
수삼 대신 더덕, 도라지 같은 뿌리채소도 좋고
설탕은 뿌리채소의 쓴맛을 중화시킬 정도로 넣으시면 돼요.
쓴맛 좋아하시면 설탕을 안 넣어도 상관없고
설탕 대신 효소나 청을 넣으시면
농도 맞추기 위해 넣는 물 1은 안 넣으셔도 좋습니다.
재료 위에 소스를 얹기만 하면 끝.
수삼의 쓴맛 때문에
내신랑 천일동안 님이 안 먹으면 어쩌나 했는데
한 접시 싹싹 비웠어요.
감자전이랑 배추김치, 열무김치 놓고 먹었죠.
소박하면서도 건강한 밥상 연구는
쭈욱~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