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오늘도 손님이 없습니다.
그래서 빵을 굽습니다.
저는 언니와 함께 동네 서점 안에 있는 작은 테이크 아웃 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동네 서점 치고는 규모가 큰 편이지만, 대형 서점에 비해서는 턱없이 적은 규모라 손님이 많지 않습니다. 저희 카페의 하루 평균 매출은 3만 원입니다. 매일 아주 한가롭습니다.
그래서 빵을 굽습니다.
제가 먹으려고 굽는 김에 손님용으로 두세 개 더 굽습니다. 모양은 조금 안 예쁘지만 맛은 훌륭합니다. 재료를 아끼지 않거든요. 때로는 과자도 만들고, 스페셜 음료도 만들어서 팝니다. 손님들에게 파는 가격은 내일 새로운 디저트를 만들 만큼의 재료비 정도입니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오늘의 스위츠(sweets)'프로젝트입니다.
저희 카페의 사장 1인 언니는 정식 메뉴로 출시하는 것을 허락해주지 않았습니다. 아무도 사지 않을 것이라고 마진이 안 된다며 반대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스위츠 프로젝트는 저희 카페에서 자리와 기계만 빌려서 저 혼자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재료비는 제 사비로 하고, 수익은 반으로 나누기로 했습니다.
재료는 네가 사고,
수익은 카페랑 너랑 50:50인 거야.
매일 마음 내키는 대로 스위츠를 굽는 이야기를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