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이 밀려오고, 내일은 안개 속. 존재의 의미조차 흐릿해지는 불신.
인정받고 싶은 갈증은 끝없이 목마르고, 하루하루 영혼은 바닥에 갈리듯 털털 가루가 된다.
삶이란 거대한 시험 앞에 나는 홀로 서 있다.
쓰임이 있고 싶어, 인정받고 싶어, 불확실한 성공
아득한 심연으로 점점 더 가라앉는 기분. 보이지 않는 바닥에서 빛 한 줄기 갈망하다가
그래도 가끔은 다 놓으면 편하다 이 길이 아니라도 살 수 있다는 확신
즐겁게 자신감 있게 살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 또 빛이 보인다.
그래. 실패하더라도, 열심히 살면 만족해. 언젠가 나를 알아줄 날이 올테니
고통 속에 살다가도, 해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어떻게든 즐겁게 살면 된다는 생각으로 다시 나는 기분이 좋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