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에서 일하다 보면
놀이기구 타기 전 엄청나게 우는 아이들을 볼 수 있어
어른인 우리들은 안다
아무것도 아니고 무섭지도 않은 걸
오히려 재밌다는 걸 말이야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을 무섭다고 엉엉 울어
출발 전까지도 내리고 싶다 하지만
어머니와 함께 타고 돌아온 아이들은
재밌다고 웃음지어
내가 두려워하는 것도 그런 거 아닐까?
사실은 아무것도 아니고 오히려 즐거운 건데
미지에 대한 두려움으로 벌뻘떨며 미루고 있는 것 뿐일지도 몰라
일도 운전도 습관도
처음애는 엄청 무섭고 부담스럽지만
정말 하다보면 익숙해진다는 걸
머리론 알지만 그래도 새로운 건 힘들어
하고 싶은 게 얼마나 많은데
두려움으로 시작도 못한다니 아까워
물론 알지. 정말 힘들고 어려운 것일 수도 있고
나와는 맞지 않는 것일 수도 있어
시작하기 어려운 것도 맞아
공부하고 운동하면 좋은 거 다 알지만
실제로 하는 사람이 얼마나 돼?
그래 설사 정말로 무섭고 힘든 길이면
다시 안 가면 되잖아?
그러니 해보려고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