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랭크코퍼레이션 남대광 대표, 여행 중 새벽 편지
최근 한밤 중 회사 대표로부터 편지를 받았다. 그는 잠시 휴가를 떠났는데 말이다.
읽었다. 꼼꼼하게 읽으니 10분 남짓 안되는 분량있는 편지글이다.
너무 많은 감정이 교차했다. 모든 관계를 떼어내고 한 사람으로써 이 남자가 궁금하다.
좋은 곳을 보고, 좋은 것을 먹으면 부모님, 애인, 사랑하는 사람이 떠오르는데,,,
이 남자는 85명의 블랭크 피플에게 편지를 남겼다.
나는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일한다. 다양한 메시지와 스토리를 접하고 만들기도 한다.
근데 이 글은 손 대고 싶지 않았다. 커뮤니케이션의 묘를 담아 다듬고 싶지도 않았다.
투박하기도 두서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남자의 진심과 진정성을 훼손하고 싶지 않았다.
또, 우리만 보고 싶지 않았다. 앞으로 함께 할 운명을 진 잠재적 블랭커들에게도 먼저 보여주고 싶었다.
그대로 받아 올려본다.
아래는 블랭크코퍼레이션 남대광 대표의 여행 중 편지다.
미국으로 떠난지 며칠 안된 것 같은데 금..토..일..월..화 벌써 5일이나 지났네요!!!
시간이.... 정말 빨라요..
저는 지금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포시즌스 호텔에 있습니다.
어제까지 라스베가스의 화려함을 맛보고 오늘 이곳으로 넘어왔는데요.
라스베가스와는 확연히 다른 이 도시만의 자유, 도전에 대한 에너지를 물씬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이 글을 읽는 당신과는 지금까지 대화 혹은 카톡으로만 이야기를 나눴지요.
이렇게 팀메일을 통해 저의 생각을 전달하려 하니 어색하고 민망하긴 하네요.
사실 일전에도 팀메일을 통해 제 생각을 나누려하다.. 어색함과 투박한 저의 글 실력 때문에 포기하기도 했었어요. 그래도 이번엔 메일을 보내고 바로 얼굴을 마주치지 않아도 되니 오늘 글은 꼭 마무리 지으려합니다 ㅎㅎㅎ
오늘 낮에 Airbnb 오피스 투어를 다녀왔어요.
Airbnb 오피스는 대학 캠퍼스로 오해할 만큼 자유롭고 에너지가 넘치는 오피스였어요.
다인종이 일하다 보니 '다름'을 인정하는 문화가 기본 베이스로 깔려 있었고, 자유속에서 일하며 그들의 자유 이면에는 회사가 조직원에게 갖는 강한 '신뢰' 가 존재하고 있었어요. 회사가 조직원에게 갖는 신뢰의 모습은 이렇구나~느낄 수 있는 모습이었어요.
“자율적 업무환경 속에서 나오는 당신의 역량을 믿고, 당신의 선함을 신뢰하며, 당신의 판단과 결정을 통해 회사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조직원들은 회사가 가진 비전에 강한 공감대를 갖고, 본인의 역량을 발휘해 세상을 바꾸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었고요. 아주 짧은 2시간의 투어,,, 그 전체의 공간과 공기를 모두 느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전 그 곳에서 우리 블랭크의 문화와 방향성에 대한 확신을 더더욱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인간이 행복보다는 고통을 더 느끼도록 세팅 되었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현재의 삶에 만족할 수 없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어쩌면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고통받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요. 고통받기 때문에 우리는 수많은 동물 중 가장 발전된 오늘을 누리고 있고 또한 이것 만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더 나은 미래를 꿈꾸고 있죠. 하지만 미래는 언제나 불확실해요. 시간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흐르고 그 누구도 가장 오른쪽 끝을 알 수 없기에 항상 불안해하죠.
그래서 저는 이러한 인간이 가진 '필연적 고통'을 기반으로 블랭크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생각했어요.
우리가 가진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또 세상이 가진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블랭크는 존재해야 하기 때문이죠.
오늘 이 편지에서는 우리가 가진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블랭크가 당신에게 제공할 환경과 세상이 가진 고통을 해결하기 위한 블랭커의 일하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해요.
물론 앞으로 제가 쓰는 모든 내용은 현재 저의 생각만을 담은 것이므로 계속 바뀌어가고 발전해야겠죠. 그래도 블랭크의 문화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일부 설명이 가능할 수 있으니 읽어 보신다면 조금은 도움이 될거에요.
최근 새로 합류하신 분들이 많아져 아직 블랭크를 많이 모르는 분들이 많아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쉽게 블랭크의 문화를 설명할 수 있을 까 고민했어요. 그래서 처음 내용은 가장 쉽고 눈에 잘들어오는 포맷으로 물고를 트려 합니다. 이미 많이들 아시는 'buzzfeed'의 방식! “000에 없는 10가지” 방식을 활용해봤어요.
1. 블랭크는 내가 속한 '팀'이 없습니다.
팀이라는 단어에는 배타적인 기운이 있어요. 우리 팀 외에는 배척하려는 강한 힘을 가졌죠. 팀에 소속되면 자기 팀만 챙기게 되는 속성이 있다 보니 블랭크는 큰 하나의 팀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Team blank' 입니다.
블랭크는 큰 하나의 팀으로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가며, 기존 회사의 팀 개념인 '유닛'은 소속이 아니라 일을 정말 빠르게 하기 위해 만든 단위로 언제든 변화할 수 있는 것이지요. 우리에게 팀은 ‘블랭크 전체’입니다.
2. 블랭크는 ‘룰(변하지 않는)’이 없습니다.
‘금속활자’ 기술은 수세기 문명을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PC의 시대는 30년, 모바일 시대는 10년, 현재 기술은 그 변화주기를 상상할 수 없을만큼 빨라지고 있어요. 우리가 지금 만든 룰이 과연 1년 후에도 적용 가능한 룰일까요? 우리는 구성원 모두가 최대한 동의하는 '상식'을 찾아 나가야 해요. 그 상식은 문맥과 상황에 따라 계속 정의되고 바뀌어야 해요. 우리는 끊임없이 검증할거고 이 방식 그 자체가 우리의 문화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3. 블랭크는 ‘직급’과 ‘위계’가 없습니다.
직급이 생기면 모든 사람이 가설을 얘기하고 비판하며 토론할 수 없어요. 부장님이 말하는데 "제 생각은 달라요" 라고 말하는 것.. 정말 어려운 일이죠.
대신 우리는 모두 '프로'라는 직급을 가지고 서로를 '님'이라고 불러요.
그런데!! 조심해야할 것이 있어요. 직급이 없지만 그렇다고 형, 동생, 언니같은 허물없는 친화도 조심해야해요. 어떤 동료끼리 친하다고 언니/오빠/형/누나라고 서로를 부른다면 그 외 나머지 사람은 그 관계를 의식하게 됩니다. 이후 논리적인 토론을 하거나 비판하기가 어려울 수 있을 것이고, 또 평가에 대한 공정성이 무너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4. 블랭크는 ‘좋게~좋게~’가 없습니다.
'아 좋게좋게 가자는데 왜케 반대하세요'라는 말! 저는 드라마에서 들어봤는데.. 혹시 들어보셨나요??
아니라면 ㅈㅅ...
우리는 그 누구의 논리적 과정을 비판할 수 있어요. 그 것은 그 사람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일의 개선을 위한 데이터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비판을 통해 자신의 가설을 깨나가면서 검증하는 것이 블랭크의 방식입니다. 만약 자신의 논리를 비판한 그가 미워졌다면 본인의 자존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합니다.
물론 논리를 비판함과 인격을 무시함은 확연히 다릅니다.
5. 블랭크는 ‘시키는 대로 해야 하는 것’이 없습니다.
제가 만약 "0000가 잘 될 것 같아요. 한번 가봅시다"라고 해서 무비판적으로 일을 진행했다고 쳐보자고요.
그런데 그것이 실패했다면 우리는 그 실패를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직관으로, 혹은 리더가 시켜서, 혹은 관행이었으므로 그 일을 했다면 그 것의 성공과 실패로는 배움이 없을거에요. 모든 도전은 다음번의 성공확률을 더 높이는데 일조해야 하므로 모든 도전에는 가설과 논리가 있어야 합니다.
6. 블랭크는 ‘상대평가’가 없습니다.
대학교때 상대평가를 하는 과목과 절대평가를 하는 과목의 강의실 분위기가 달랐던 것 기억하시나요?? 예를 들어, 매출과 성공을 기준으로 순위 매기기, 혹은 상대평가를 한다면 조직별, 개인별 이기주의가 생겨 그 누구도 공유를 하려하지 않을 것입니다. 계속 바꾸고 변화해나가야 하지만 현재 우리는 '블랭크 팀'의 평가이고, 진일보한 방식이 될 것임을 자부합니다.
7. 블랭크는 ‘사수제도’가 없습니다.
모든 구성원은 독립된 'PRO'에요.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해야 합니다. 처음 들어온 '신입'이 한 명의 '사수'에게 수동적으로 일을 배우고 그 안에서만 사고하게 된다면, 스스로 일을 찾는 능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사수'가 누구냐에 따라 좋지 않은 습관을 답습할 수도 있습니다.
8. 블랭크는 ‘연간 KPI’가 없습니다.
2번에서 이야기했듯이 세상이 너무나 빠르게 변하는데 1년 간의 나의 목표를 정하고, 1년동안은 변하지 않는 목표를 지향한다는 것이 정말 정답일까요..? 연간 KPI보다는 일주일, 하루, 끊임없이 나만의 목표를 설정하고, 관리해야 하는 숫자를 계속 점검하고 그 시기의 중요도를 생각하며 수정해 나갈 수 있는 KPI를 갖는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이 세상과는 더 부합하다고 생각합니다.
9. 블랭크는 ‘정해진 예산’이 없습니다.
가장 적정한 마케팅 예산, 상품원가, 제작비 등을 알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그런 사람 아무도 없어요. 각 영역의 전문가, 실무를 뛰고 있는 당신이 가장 논리적으로 예산을 설정할 수 있어요. 당신은 끊임없이 의심하고 정의해나가며 가장 적정한 비용을 찾아나갈 것이니까요. 당신을 신뢰하니까요.
10. 블랭크는 ‘비밀’이 없습니다.
블랭크의 모든 소통은 투명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당신은 저에게나 그 누구에게나 블랭크에 관한 모든 것을 물어볼 수 있고 들을 수 있습니다. 만약 그 자리에서 공개될 수 없는 '비밀'이 있다면 '이유'가 분명해야 하고 공유할 수 있는 시기를 고지해야 합니다. 이러한 사고의 바탕에는 당신에 대한 신뢰가 존재합니다.
(단, 개인의 프라이버시 침해가 될 수 있는 사항은 엄격이 제한합니다. BUT.... 저의 이야기는 프라이버시라도 원한다면 공개해야 하기도, 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어요. 제가 사생활에 문제가 있다면 그것은 회사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으니까요)
이상 블랭크에 없는 10가지.. 어떤가요??
혹시 "흠 이건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드는 항목이 있었나요??
그렇다면 이메일이든 카톡이든 어떤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통해서라도 저에게 피드백을 주셔야 해요!!
제가 앞서 적은 내용처럼 제가 방금 적은 내용도 누군가의 논리적 비판을 통해 더 발전적으로 바뀌어야 하고 세상이 변해감에 따라 변해야 하니까요.
벌써 시간이.. 실리콘밸리 시간으로 오전 3시를 넘어가네요.. (그럼 한국 시간은 오후 7시 34분!) 같이 여행 온 동생은 옆 침대에서 자고 있고 저는 창문을 보면서 요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ㅎㅎ
내일은 넷플릭스 오피스 투어가 계획되어 있어요. 벌써부터 너무너무너무 기대가 됩니다.
제가 블랭크 문화에 대해 고민할 때 가장 많은 영감을 준 기업이기도 하고요.
그들은 어떠한 환경 속에서 어떻게 일하는지가 무척 궁금했거든요.
혹시 넷플릭스가 일하는 방식에 대해 알고 계시나요?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
https://www.slideshare.net/watchncompass/freedom-responsibility-culture
130쪽의 문서지만, 읽어보시면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며 사람을 뽑고 함께 일하는지 알게 되실거에요.
자! 그렇다면!
우리 블랭크는 여러분께 어떤 환경을 제공할까요?
우리 블랭크는 어떻게 일해야 할까요?
앞서 이야기한 “블랭크에 없는 것 10가지”로도 많은 부분을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조금 더 두 가지 방향에 알맞게 분석해서 이야기해볼까 해요. 겹치는 부분도 많을테지만, 하나씩 이야기해보고 싶어요!!!
1. 최대의 자유로운 환경을 제공합니다.
- 자유란 인간이 추구하는 가장 큰 가치죠. 블랭크 역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입니다.
- 블랭커 개인의 자유와 블랭크의 자유가 상충되지 않는 '상식'적인 수준의 자유를 찾아 나갑니다.
2. 가장 상식적인 제도와 룰을 제공합니다.
- 상식이란 세상이 변화함에 따라 더 빠르게 변화할 수 있는! 법보다도 더 상위 개념이라고 생각해요.
- 이유가 있는 최소한의 룰만 정하려고 노력합니다.
- 우리의 룰은 세상이 변화함에 따라 계속 변해야 합니다. 자주자주 정할겁니다. 블랭크의 룰과 제도는 모두 베타버전이니까요.
3. 투명하고 공정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 블랭크는 당신을 신뢰할 것입니다.
- 블랭크의 모든 정보는 블랭커 모두에게 공유될 수 있습니다.
(단, 공유의 시기는 목적과 이유에 따라 조절 가능하며,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되는 영역은 제외됩니다.)
- 공정하지 않은 평가와 인사는 언제든 반대의사를 제시할 수 있으며, 논리적 토론을 통해 상식적인 기준으로 바로잡습니다.
- 블랭크는 당신을 신뢰하며 그 신뢰가 계속 이어질 때 블랭크는 존재합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블랭크와 블랭커와의 신뢰를 깨뜨리는 행위, 비상식적 행위에 대해선 용인하지 않습니다.
4.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 블랭크는 당신이 현재의 삶에 몰입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블랭크가 사회에서 빚어지는 문제를 대신 고민할 것입니다. 블랭크는 당신의 미래, 삶에 대한 불안감을 덜기 위해 주거문제, 결혼문제, 육아문제에 대해 끝없이 고민하고 제공할 것입니다.
- 블랭크는 당신의 감정소모를 덜고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해 노력합니다.
5. 당신이 성장하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 당신은 회사에서 만들어진 수많은 성공, 실패의 데이터를 통해 본인만의 논리를 만들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습니다.
- 당신의 논리적 가설을 통해 만들어진 실패사례는 블랭크의 자산 뿐만 아니라 우리 모든 블랭커들의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 트라이브(성장을 위한 조직)를 통해서도 당신의 성장을 가이드 합니다.
6. 긍정적이고 즐거운 분위기를 제공합니다.
- 블랭크는 당신이 조금 더 행복할 수 있도록! 조금 더 즐거운 삶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 블랭크는 당신이 일을 더 재미있게, 잘할 수 있게, 인정받을 수 있게 노력합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특히 많은 아이디어가 필요할 것 같네요...이 목표에 비해서는 아직 블랭크가 하고 있는게 너무 적은 듯 느껴져요. 언제든 많은 아이디어 부탁드리며.....도움이 절실합니다ㅎㅎㅎ)
7. 블랭크는 여러분을 위해 질문하고 답을 얻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 당신이 현재의 삶과 성장에 더 몰입할 수 있게 해주는가.
- 블랭크와 당신이 서로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가.
- 업계 최고의 인재가 들어올 수 있는 환경인가.
물론 현재의 블랭크가 위에 열거한 이상과 완벽히 부합하지는 않을 수 있어요.
제가 모르는 영역들도 아주 많을 거에요. 하지만 저, 그리고 당신, 우리 모두는 이러한 부족함을 함께 채워 나가며 이러한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했으면 해요.
1. PRO처럼 일해야 합니다.
프로라는 단어는 대게 아마추어와 견주어 더 전문가처럼 일하라라는 말이죠.
저희의 직함이자 지향점인 '프로'는 그것과는 달라요.
여러가지 의미가 있는 다의적 표현이지만, 가장 정확한 비유는 '유벤투스의 호날두(레알마드리에서 이적함)’입니다. 스스로의 실력으로도 본인의 몸값과 가치를 높이지만, 소속 구단과 에이전의 가치를 함께 올리는 호날두처럼! 각 구성원의 성장을 바탕으로, 이 회사의 성장과도 접점을 만들어가는 것.
이것이 우리가 정의하는 PRO 입니다.
2. 자율적으로 일해야 합니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내가 문제를 찾고 그 문제와 해결이 내 것이 될 수 있도록 일해야 합니다.
사수가 없는 것도 같은 맥락이지요. 도움을 주는 동료는 다수 포진해있습니다. 먼저, 연구해주시고 찾아주시고 제안해주십시오.
3. 논리적 사고를 통해 일합니다.
명확한 배움을 축적하기 위해 우리는 수학적, 논리적 사고로 업무합니다.
블랭크의 논리적 사고 흐름은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더 정리 해야해요..이것은 더 연구해서 계속 공유할게요..후아후아ㅠ )
4. 수평적 문화 속 논리적 비판을 토대로 일합니다.
- 블랭크는 논리적 토론을 어렵게 하는 그 모든 것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대표를 포함하여 그 누구도 시키니까 그냥 해야 하는 일은 없습니다. 누구나 자기 논리를 세울 줄 알고, 동료들의 건설적인 비판을 통해 자신의 가설을 검증해 나갑니다.
5. 빠른 수직 구조안에서 빠르게 일합니다.
우리는 수평적인 문화에서 일하며 직급과 위계는 없지만 리더는 존재해야 합니다. 수평적인 문화와 사람 대 사람, 논리 대 논리는 수평하지만, 프로젝트의 진출과 진행은 빠른 수직 구조안에서 이루어집니다.
유닛 별 리더가 존재해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모든 결정에는 장점과 단점이 존재하고 0:100 같이 명확한 경우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논리적인 토론 속에서도 50:50 같은 모호한 순간이 매번 존재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더 빠른 결정을 위하여 리더의 의견이 빛을 발할 수 있습니다.
6. 공유하며 일합니다.
블랭크와 당신의 동료는 당신의 성공과 실패의 데이터를 통해 성공확률을 높이고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힘든 것이 실패에 대한 인정과 공유입니다. 하지만 그 데이터는 당신의 동료를 성장시키고 블랭크를 성장시킬 것입니다.
글이 상당히 길어졌네요....벌써 여기 시간이 새벽 5시반!!
살면서 이정도 분량의 글은 처음 써보는 것 같은데, 그래도 어느정도 글이 마무리되서 기분이 좋아요
이 글을 읽은 당신이 조금이나마 블랭크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당신에게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요.
저에게 하고싶은 이야기이기도 해요.
우리의 삶은 너무나 고통스러운 것 같아요.
인간이 이토록 빠르게 성장함은 어쩌면 이러한 고통을 스스로 만드는 능력을 가졌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어요.
짐승은 식욕, 수면욕, 성욕이 채워지면 만족할 줄 알아요. 하지만, 우리 인간은 그것이 채워진다해도 또다른 결핍을 만들고 그 결핍속에서 고통받아요. 저 역시도 똑같아요. 배부른 소리인 것도 알지만 채워지지 않는 무엇을 찾아 계속 고민하고 고통받고 있어요. 저의 고통 중 가장 큰 것은 진짜 '나'를 찾는 것이에요.
제가 지금 여행중이어서 그런지.. 어쩌면 “우리의 삶도 여행과 같다”고 생각돼요.
만약 삶이 우주라면, 현재 우리는 광활한 우주 속에서, 진짜 '나'를 찾는 여행 중 한 지점에 있을거에요.
우주의 끝을 찾을 수 없는 것을 알면서도 진짜 '나'를 찾아가는 것.
즉, 내 결핍을 완벽히 없애고 고통을 없앤다는 것은 우리 생애 현실화되기 어렵겠죠.
하지만 저는 이러한 고통의 여행을 통해 우리는 동물과 다른 새로운 '가치'를 창조할 수 있을 거라 믿어요.
저 뿐만아니라 당신에게도 진짜 '나'를 찾는 이 여행이 무척이나 고통스럽고 외로울 수 있다고 생각해요.
너무나 부족하지만..부족하겠지만 약속합니다.
저는 그리고 블랭크는 앞으로 당신의 그 여행의 과정이 더 '가치'있을 수 있도록
또 외롭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당신, 오늘 하루도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저도 이제 푹자려고요!
감사합니다.
남대광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