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으로는 찾아보기 어려운, 직접 제품을 만들어본 관점에서 작성했어요.
번역기가 워낙 잘 되어있기 때문에 사실상 모국어 하나만 잘해도 누구나 도전해 볼 수 있어요. 방법이 어렵지도 않아요. 그냥 원하는 것을 명령만 하면 되거든요. 물론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기법들을 공부해야하고 번뜩이는 창의력과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 꼼꼼함 등 많은 요소가 필요하지만, 인공지능을 직접 다루기 위해 공부하는 양을 생각하면 훨씬 쉬운 것이 사실이에요. 약간의 의지만 있으면 어떤 기능을 위한 Prompt가 어떻게 구성되는 지 파악할 수 있기에 팀 또는 부서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일어나는 기술 관련 소통의 문제가 상당부분 줄어들어요. 특히 직접 인공지능을 다뤄보고 싶어하던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고,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 제품을 만드는 PO(Product Owner), PM(Product manager) 직군에 계신 분들은 꼭 한번 공부해보시는 것을 추천해요.
인공지능 모델링 과정에서 섬세한 단어 또는 전문 용어의 적절한 사용이 모델 생성물의 품질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에, 도메인 지식이 풍부한 전문가가 인공지능 분야의 핵심 인재가 될 수 있어요. 과거 인공지능 모델링 과정에서 도메인 전문가들은 결과값에 대한 검토만 수행하거나 방법론에 대한 조언자 정도의 포지션에 있었다면, 이제는 적극적으로 참여가 가능해요. 인공지능 업무에 대한 도움이 거의 없이도 Prompt를 만들고 수정하는 것에 어려움이 없기 때문에 직접 개발에 참여함으로써 불필요한 의사소통과 학습과정, 개발 프로세스를 줄이고 팀 전체가 제품의 분석과 개선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어요.
Prompt-Engineering이 잘 적용된 Prompt는 이해하기 쉽고 명확한 기능 문서가 되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이해가 어느정도 있는 사람이라면 해당 Prompt를 읽는 것만으로도 생성형 인공지능이 어떤 업무를 맡아서 어떤 결과물을 낼 것인지에 대해 꽤 많은 추론이 가능해요. 통계 또는 인공지능 모델에 대한 길고 복잡한 설명보다는 사람들에게 잘 정리된 프롬프트를 보여주기만 해도 된다는 뜻이죠. 데이터 거버넌스가 적당히 지켜져야 하겠지만, 제품을 만들어가는 팀원들과 Prompt 를 공유함으로써 제품팀이 어떤 생성형 인공지능 제품을 만들고 있고, 그 과정에서 인공지능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더 깊은 이해가 가능해지며 훨씬 좋은 제품이 만들어질 수 있어요.
공격자는 악의적인 Prompt를 모델에 질의함으로써 제품에 적용된 Prompt의 일부 혹은 전체를 탈취할 수 있어요. 팀원들의 노력과 시간이 담긴 소중한 노하우가 고스란히 유출되기 때문에 복제품이 등장할 가능성이 아주 높아요. 이러한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Prompt를 인공지능 모델에 질의하기 전에 검사하거나, 생성물에 Prompt가 포함되어있는지 검사하거나, Fine-Tuning을 통해 prompt의 Task 가이드라인 자체를 줄여나가야 해요. 이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notionAI의 Prompt를 추출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링크에서 확인해주세요.
더 많은 지침과 예제가 추가될수록 한번의 생성 당 비용이 증가하는데요, 특히 한글의 경우 글자당 토큰을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주의해야해요. chatbot의 예시를 그대로 실행한다면 한 요청당 대략 31원($0.02 * 1200 / 1000 * 1300) 정도를 소모해요. 비용 절약을 위해서는 Prompt 의 핵심만 남기는 과정이 필요하고, 한글보다는 영어를, 비싼 모델(Davinci)보다는 더 저렴한 모델(Ada)을, 고객의 사용 데이터가 쌓인다면 Fine-Tuning을 시도해봐야 해요.
Case Study에서 소개드린 기법들을 잘 체화하고 목적에 따라 창의적으로 활용해 보는 것이 필요해요. 제품의 기능과 의도에 맞게 다양하게 시도해 보시길 바래요.
이미지 계열 인공지능 모델은 cfg-scale과 같은 종류의 파라미터를 통해 Prompt가 결과물에 미치는 영향력을 조절할 수 있지만, GPT 계열의 텍스트 모델 API들은 해당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 않아요. 따라서 Prompt를 변경한 후에는 모델의 생성물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필요에 따라 Prompt를 원본으로 되돌리거나 수정해야하기 때문에, Prompt의 버전 관리도 하는 것이 좋아요.
Prompt가 길어질수록 몇가지 지침들은 누락될 수 있고, 특히 먼저 쓰여진 지침들이 무시될 가능성이 높아요. 때문에 지침에 어떤 변경이 생겼다면 반드시 이전과 같이 제품팀 의도대로 작동하는지에 대한 validation이 꼭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