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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문정 Feb 08. 2022

멈춤과 포기는 완전히 다른 말임을.

멈춰있다고 해서 포기한 건 아니다.

멈춰있다고 해서 포기한 건 아니다.

잠시 쉬가는 기간이 길어지는 것뿐임을.

성공한 삶이 어떤 삶이라고 딱히 정해진 기준점이 없는 것처럼.

또한 인생의 종점이 어디인지 그 누구도 모르는 것처럼.

잠시 쉬가는 기간이 얼마나 길어질지 또 언제 다시 발동이 걸리게 될지.

사람이 잠시 쉬어가고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인생 포기한 사람으로 폐인 취급당하는 것만큼 어처구니없는 일도 없을 것이다.

인생에서의 마지막 지점이 딱히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결승점에만 통과하면 되는 것임을.

적어도 인생의 달리기 경주라는 건 제한시간도 누군가를 뒤로 젖히고 앞만 보고 내달려야 한다는 부담감과 압박감은 갖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그러니 나는 자포자기한 삶이 아닌 잠시 쉬어가고 있는 중일뿐.

언젠가는 발동이 걸려 그 누구보다 더 열심히 내달릴 수 있는 날도 다가올 것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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