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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성호 Aug 10. 2017

자발적 후불제 구독료 안내


제가 브런치에 올리는 글들은 사실상 무료 콘텐츠입니다. 누구나 원한다면 읽을 수 있고, 그 읽는 행위에 대해 비용을 청구하지 않습니다. 공짜라는 얘기죠. 물론 표절을 하거나 도용을 하거나 혹은 상업적으로 이용을 하시면 곤란합니다. 세상에는 저작권이라는 개념이 살아 있거든요. 


그러나 저는 모든 콘텐츠는, 글이 되었건 비디오가 되었건 오디오가 되었건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 콘텐츠 소비자가 콘텐츠를 만든 사람, 즉 콘텐츠 생산자에게 콘텐츠에 대한 대가를 지불해야 옳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그건 생산자가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렇게 콘텐츠에 대한 대가가 어떤 형태로든 지불이 되는 시스템이 정착되어야 그 사회에 가치 있는 콘텐츠가 많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공익”의 관점에서 가지게 된 가치관입니다.


문제는 그 콘텐츠에 대한 대가, 글이라면 구독료를 지불할 시스템이 마땅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저는 꽤 오래전부터 자발적으로 지불하는 원고료에 대한 실험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블로그에도 이에 대한 설명이 붙어 있습니다. 이때에 비교해서 제 입장은 크게 달라진 바 없습니다.


http://murutukus.kr/?page_id=5753


제가 몸이 안 좋아서 글을 써봐야 얼마나 더 많이 쓰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제가 절필을 하기 전까지는 그 실험을 여기 브런치에서도 지속할 계획입니다.


더 좋은 것은 이제 사회적 환경이 또 바뀌어서 과거 제가 원고료 실험을 시작하던 때에는 없던 소액 결제 시스템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수수료 없이 오백 원 천 원을 송금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의미합니다. 대표적으로 카카오뱅크가 등장해서 아주 손쉽게 소액 송금이 가능해졌더군요. 그래서 카카오 뱅크 계좌를 공개합니다.


카카오뱅크 3333-02-6330394 박성호


그리고 이런 것도 가능합니다. QR코드 스캐너 앱이 설치되어 있다면 이 QR코드를 인식함으로써 카카오페이로 자동 연결되어 소액 송금이 가능해집니다. 




물론 블로그에 있는 각종 계좌들도 페이팔 포함해서 정상적으로 가동중이며, 카카오 뱅크 계좌를 추가한다는 의미입니다.


정확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원하는 것은 원고료입니다. 제가 올린 글을 읽고 뭔가 모르던 것을 알게 되었다거나, 감동을 받았다거나, 공감을 했다거나, 아주 재미가 있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거나 하는 식으로 뭔가 효용이 있으셨다면, 그 대가를 지불하시는 겁니다. 후불제이며 자발적이어야 합니다. 이 말의 의미는 나중에 생각이 바뀌었다고 환불을 요구하시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정치적인 입장이 바뀌었다며 환불을 요구하신 분이 있었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그 액수는 결코 크지 않아야 합니다. 한 달에 만원 보내주시는 것보다, 글 한편 읽고 나서 오백 원 보내주시는 것이 저에게는 훨씬 더 소중합니다.


이 실험은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제가 가진 정체성에 관한 실험이며 제 자존심을 걸고 하는 실험이기도 합니다.


자발적, 후불제, 원고료 지불 시스템에 관한 실험에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리며 마치겠습니다.

2017년 8월

물뚝심송 박성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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