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의 사진을 찾아보는 현상

우리는 무엇이 그리운 것일까 아마 사람의 온기가 아닐까?

by 무상



요즘 10년 전의 2016년 사진을 업로드하는 게 유행이다.

나도 자연스럽게 클라우드에 저장된 나의 10년 전 사진을 봤다.

아직은 20대라서 그런 건지 정말… 어제 같은데 10년이 지나있었다.


볼에는 젖살이 가득하고 애매한 표정의 셀카와 포즈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여러모로 뭔가 다른 부분이 존재한다.


나도 그때의 추억들을 회상했다.

‘아 사람들이 다 이런 느낌을 받으려나?’ 싶기도 했다.


나는 이따금 살지도 않은, 태어나지도 않은 7~80년대의 감성들을 그리워한다.

나와 같은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그런 현상을 지칭하는 단어도 있다.

아노스탈지아 - 살아보지 않은 시대를 그리워하는 감정


과거는 지나가고 미래가 다가오고 있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아날로그와 과거의 무언가를 떠올리며 회상한다.

그 현상은 아마 그때의 인간적인 따듯한 것을 그리워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가깝기 때문에 좋지 않은 것들도 존재했겠지만, 온돌방의 온도처럼 인간의 체온을 느낄 수 있던 시대

지금은 … 배려라기엔 그 너머의 무언가의 온도가 되어버렸다.


다정함이 귀해진다.


조금만 실수해도 눈초리와 손가락질을 받고

그 손가락질은 그 대상이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릴 때까지 돌을 던진다.


나는 희망이 없다는 기사들 앞에서 홀로 마음속으로 1인 시위를 한다.

아니 나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나는 다시 그 따스했던 그 시기를 그리워하기보다는 그런 사회를 만들어가는 한 명이었으면 좋겠다.

그리운 과거보다 포근한 미래를 그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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