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가 나는 대상을 그냥 사랑해 버린다.

사돈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이유.

by 무상


사돈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이 말은 가까운 사람이 좋은 일이 있을 때 함께 기뻐하기보다는 질투와 시샘을 느끼게 되는 현상을 말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는 남 잘되는 꼴을 잘 못 본다. 어쩌면 인간의 본능 중 하나일 것이라 생각이 든다.

뒤처지지 않고 싶어서? 나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등등…


당장의 SNS 보더라도 우리는 누가 더 예쁘고 행복한지 비교하게 된다.

그러고 싶지 않아도 플랫폼 자체가 그런 심리로 이끌어가게끔 설계되어 있는 면이 있기에

우리는 이 느낌을 완전히 피할 수 없다고 본다.


나보다 어리고 예쁜 지인들, 그 너머 아이돌들 우리는 누구에게 더 질투심을 느낄까?

전자의 경우가 대다수일 것이라 생각한다.


나도 이런 감정들을 내 의지와 상관없이 느낀다.

그땐 이미 가진 행복과 감사한 것들을 헤아리는 감정보다는

갖지 못한 부족함을 먼저 짚어본다.


나한테 이로울 게 하나도 없는데 말이다.


우리는 보통 눈에 보이는 것들만 탐한다 그 사람의 이면의 고충과 그림자의 배경들은 전혀 모른 채

아니라고 확신하기에는 우리는 그저 인간일 뿐이다. 신이 아니다.


외모의 콤플렉스, 부러움 20 대는 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해 보일 시기이다.

나이가 들수록 그게 전부는 아니라는 것을 진정으로 알게 되는 것이지만.

생을 살면 당연히 육신의 모양을 신경 쓰게 된다.


여성이라면 한 번쯤 성형에 대해 생각해 봤을 것 같다.

우리나라가 특히나 심한 것 같지만…


각설하고

그런 질투 나는 대상들을 시샘하기보다는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음에 감사를 의도적으로 꺼낸다.

알지 못할 뻔 한 사이였을 텐데 알게 된 것에 감사, 그의 빛나는 부분을 감상하고 배울 수 있는 점에 감사


꽃은 저마다의 모양이 다르고 피는 계절이 다르다.

왜 자꾸 사람들이 꽃의 이야기를 꺼낼까?

가장 모두에게 이해하기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백합의 아름다움은 백합만이 가지고 있다.

장미의 아름다움은 장미만이 가지고 있다.

코스모스의 아름다움은 코스모스만이 가지고 있다.


백합이 장미의 아름다움을 시샘해 붉게 꽃잎을 물들이면 그것은 백합의 아름다움이라 말할 수 있을까?

그리고 완전히 똑같을 수 없다.

피는 시기또한 다르다.


우리는 자꾸만 잊는다. 본인만의 아름다움을

세상이 정해놓은 아름다움과 성공, 그것들에 귀와 눈이 속는다.

그래서 더 바라고 더 원하면 그것이 진짜 내가 원하는 것일까?

충분할까? 더 바라게 되지 않을까?

끝은 어딜까?


모든 것을 종결시킬 수 있는 것은 사랑이다.

아니면 멀리 두거나 말이다.


누군가를 질투하고 시샘하기에는 인생이 너무나 짧다.

나만의 꽃을 피우자.

나만의 아름다운 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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