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3. 13. 저장되어 있던 글을 이제야 완성해 본다.
p.s.
이 기록은 2025년의 기록이지만, 경험은 2019년이다.
새벽 2시에 집에 도착하여 막상 잠에 든 것은 3시.
어느덧 나는 나도 모르게 4시와 5시 사이에 눈이 저절로 떠지는 삶을 살고 있다. 각자 고요하게 잠이 들었고, 나는 가장 끝방에서 오늘 마저 해야 할 과제를 하다가 불을 켜 놓은 채 잠이 들었다.
이런 삶이 만족스러운가? 이런 삶을 원했던가?라고 나에게 물어본다면 지금과 같은 삶이 그래도 좋다고 말하고 싶다.
누군가는 그럴 것이다.
그렇게 사는 삶이 번아웃이 오거나 나를 갈아 넣는 삶이 아니냐고 말이다.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을 내가 가진 시간 안에서 마음껏 발휘하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마련되었으니까. 지금과 같은 삶이 얼마나 행복하고 복에 겨운 삶인지라고 말하고 싶다. 본래 인간은 언제나 부정적인 것만을 먼저 느끼고 알아차리게끔 세팅되어 있기에. 의식적으로 의도적으로 긍정의 부분을 스스로 느끼는 훈련이 필요하다.
아침에 둘째를 데려다주고 브런치 스토리에 들어가 보았다. 누군가가 내 글들을 구독해 주신 분들을 보게 되었다.
참 감사하다. 나는 요즘 브런치에 글 쓰는 것이 뜸해졌는데 말이다.
어떤 글을 꺼내어 이야기해볼까 하다..
2019년 저장되어 있던 글이 눈에 띄어 한번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마지막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다.
서로가 끌어안고 한번 더 사람의 온기와 체온을 느끼고 싶어 잠시 서로 안아보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는데, 내가 모든 어린아이들의 엄마인 것 마냥 다 받아주었으니까 말이다.
우리 아들이 엄마가 온다 하니 내심 기다리고 설레며 좋아했던 그 시절이 떠오른다. 어릴 적 사진을 보니 아이들은 너무나 작고 귀엽다. 초등학교 4학년이 되어서 눈뜨면 바로 옷 입고 '엄마 안녕' 하며 크록스를 질질 끌고 가는데 말이다.
많은 아이들을 돌봐주시는 어린이집 선생님들께 다시한번 감사와 존경심이 나온다. 당시 첫째가 다니던 어린이집 원장님은 아이들을 사랑으로 키워주셨던 분이다. 얼마 전에도 길다가 만났는데 어찌나 반갑고 기쁘던지, 서로가 환하게 웃으면서 이야기를 계속 주고 받았다.
그때의 시절이 그리우면서도 지금 이 순간이 좋은 이유는 뭘까. 아이는 잠들 때가 가장 예쁘다고 하지 않았던가.
사진에 담긴 것들은 좋았던 순간의 기록들이다 보니, 지금 이 사진에 느껴지는 감정도 좋은 추억이 켭켭이 쌓였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무엇보다 작고 귀여운 아이들은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사랑스러운 존재다.
고작 단 하루, 한시간 동안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기에 이렇게밖에 더 적을 수가 없다.
온 종일 아이들을 위해 일하시는 선생님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마음을 담아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