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직장인이 2017년 서울 한강뷰 아파트를 살 수 있었던 이유
현재 내 나이 38살, 결혼한 지 올해로 딱 10년이 되는 해이다.
지난 10년 동안 결혼 생활 이후 나는 정말 많이 변했다.
기간제 교사에서 정교사가 되었고-2014년-30살
서울 한강변 아파트를 장만하였고-2017년-33살
새로운 자동차를 갖게 되었고-2019년-35살
자녀 둘을 낳아 4명의 가족이 되었다. -2022년 현재
지난해부터는 본격적으로 투자에 공부에 많은 관심과 시간을 할애하며 보내고 있는 중이다.
(그렇다고 내가 내 본업을 절대로 소홀히 하진 않았다. 여전히 도교육청 음악연구회와 진로교사-21년교육감 표창도 받음, 교육과정평가원 온라인 보충교사 역할까지 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평범하게 돈을 버는 일반 직장인 부부가 어떻게 해서 서울 한강뷰의 집을 장만할 수 있었을까.
그 당시 내가 구입했던 집의 시세는 7억원이었다.
첫 번째, 집을 사겠다는 지속적인 의지가 있어야 한다.
결혼 첫해 2012년부터 남편에게 미래 내가 가서 살고 싶은 아파트를 보여주며, 대출 왕창 받아서 일단 들어가서 살자고 했었다. 그만큼 내가 가서 살고 싶은 어느 아파트 지역의 열망과 의지가 내 꿈속에 있었다.
그러나, 남편이 보기엔 과도할 정도의 이자(당시 약 450만 원)를 감당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 판단했었고, 당시 나는 계약직으로 일을 했기 때문에 이를 감당하려면 좀 더 안정적인 직장으로의 이동이 필요했다.
그래서 나는 2013년 1년간 가족을 제외한 모든 인연들을 끊고, 정교사가 되기 위해 임용시험에 올인하여 한번에 합격하게 되었는데, 이것 또한 나의 의지의 연장선이라 보면 되겠다.
둘째, 노동을 통해 예산을 모으다.
2012년-2017년 5년 10개월 동안 우리는 2억 9천만원을 모았고, 결혼 초기 자금으로 남편이 가지고 왔던 돈 6천만원을 합하니 3억 5천만원이되었다.
그리고 전체 집값 7억 중 3억 5천만원은 대출을 받았다.
셋째, 집을 언제 반드시 사야 한다는 적절한 시기의 의사결정과 결단이 있어야 한다.
그 당시 내가 주변 친구들에게 집을 사라고 권유도 했었는데, 그들은 집값이 올라서 떨어질 수 있을 듯하다고 보았는지 장만하지 않고 관망하겠다는 추세였다.
나는 이와 반대로 2017년부터 집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 판단했었고(여러 가지 스스로 알아본 결과)
주저 없이 집을 사기 위해 유모차를 끌고 다니며 부동산을 들락날락했었다.
위 세가지가 가장 큰 요인이었고,
이중에서 두번째 요인- 시드 모으기는 처음엔 초반에는 상당히 어려웠으나 한해를 거듭할 수록 점점 도가 트게 되어 돈이 눈덩이 굴러가듯이 커져만 가는 현상을 보게 되었다.
다음에는 시드 모으기 방법을 적어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