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무른 생각, 끄적임 한 줄
내 사람이라 말하며
상대의 일상에 열렬히, 그리고 기꺼이
폭 들어가 사랑하는 일이,
정말 어마무시한 용기가 필요한 일인 것임을.
미안하다. 당신.
그게 사랑에 있어 무척 용기있는 행위라는 것을
그땐 미처 알지 못했다.
되려 내 일상에 들어오려 하는 당신을
굳이...여기까지... 라는 생각하며
밀어내려 했던 것 같기도 하다.
적당히 좀 들어오라고 화를 내기도 했던 것 같고.
이렇게 사람이 미련하고 바보같아
지나고 나서야
그게 참 예쁜 마음이었던 거구나,
그게 참 용기냈던 말이었구나,
그게 참 마음을 전하는 일이었구나를 안다.
그렇게 열렬히, 그리고 기꺼이
내 일상으로 쏙 들어오려 했던 당신,
그렇게 밀어냈음에도
항상 예쁘다, 사랑한다 말하며 다가오려 했던 당신,
당신을 철부지라 여겼지만,
오히려 사랑에 있어선 내가 철부지였던 것 같기도 하다.
진심으로 고마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