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이건 똥싸지르는 글이야

머무른 생각, 끄적임 한줄

by 가은

이건 정말 싸지르는 말인데,


나에게 스물아홉은.

어른들의 온갖 찌질함과 비겁함, 이기심, 나약함 따위들을 직면하게 되는 시기인 것 같아.


이 와중에 내가 정말 두려운 건

어느 새 나도 모르게, 저런 것들이 나한테 베이게 될까봐.


어느 순간, 사람 다 그런 거라며 합리화하고 있을까봐.


어느 날, 이걸 지적하는 누군가에게, 뭘 그리 고상 떠느냐며 핀잔을 줄까봐.


그렇게,

내 안의 피터팬을 죽이게 될까봐.


그게 몸서리쳐질만큼. 싫어.


싫다고.


프로방스 어린왕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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