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현의 백스테이지] 조금은 날 것의 사업 뒷이야기
흔히 기업은 보도자료나 인터뷰 등의 기사를 통해 회사의 중대한 소식을 시장에 알립니다. 후에 돌아보면 그런 자료나 기사 하나하나가 해당 기업의 역사로 남아 있지요. 큰 맥락에서 한 기업의 성장과정을 알아보고자 한다면 사실 그 자료만 추적해 보아도 충분합니다.
그런데 인하우스에서 그 기록을 남기는 역할을 하다 보면, 당장 기사화하기엔 그 무게감이 적거나 다소 부담스러운데, 그렇다고 흘려 버리기엔 아까운 이야깃거리들이 많습니다. 사실 공식석상이 아닌 자리에서의 이야기들이 현실감 있어 더 재미있기도 하고요.
‘신승현의 백스테이지’는 ‘조금은 정제되지 않은, 날것의 사업 뒷이야기’를 컨셉으로 합니다. 핀테크에 대해 데일리가 가진 조금은 날 것의 생각들을 함께 공유합니다.
이번 편은 이제 4년차가 된 데일리가 바라보는 핀테크에 대한 시각, 그에 대응하는 전략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다만 데일리가 생각하는 업의 본질은 하나예요. 돈이죠. 2015년도 창업 당시 저희는 고객의 특정 수요를 채워주자는 관점으로 접근하지 않았어요. 산업 자체를 보고 ‘돈’이라는 것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일컬어지는 말들이 있지만,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는 다 상대적인 것 같아요. 데일리의 경우 현재 지속가능한 이익을 창출해낼 수 있는 사업모델을 찾아 나가는 과정에 있다고 보고 있구요. 그를 위해 필요한 역량을 확보하고, 그것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에 시간을 투입하고, 또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겪고 하는 그런 단계 말이에요.
규모 등을 보고 데일리는 이미 어느정도 성장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하는 분들도 있는데, 제가 생각할 때 기업이 한 단계 도약했다는 걸 단순히 돈을 벌었다, 소비자에게 어떤 평가를 받았다, 이런 걸로 말하기엔 좀 아쉬움이 있어요. 고객이 지속적으로 돈을 지불하게 만들 때, 그래서 우리가 어느 날 갑자기 이걸 하지 않았을 때 고객은 바로 다른 것을 선택하는 게 아니라 좀 난감해 할 때, 표현하자면 그럴 때 말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싶거든요. 이를 성장이라고 한다면 데일리는 여전히 이 과정에 있는 건데, 이걸 데스 밸리라고 부를 수 있을 진 모르겠네요. (웃음)
물론이죠. 나라에서는 여러 기준을 두고 각 산업의 성숙도를 평가하는데요. 핀테크는 정확히 말해 하나의 산업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금융업에서의 대출, 보험, 신용카드 등은 각각이 하나의 산업이거든요. 국가의 전체 GDP가 얼마일 때 대출 규모가 얼마다, 또는 1인당 납부 보험료가 얼마다, 또는 신용카드 사용액이 얼마다 등을 기준으로 그 산업의 성숙도를 이야기할 수 있어요. 그런데 핀테크는 그런 표준화된 지표가 없습니다. 이 분야 안에 기술 회사도 있고, 서비스 회사도 있고, 금융인 것도 있고, 금융 외 다른 영역으로 확장되는 것도 있고 해서 규정하기가 무척 애매하죠.
최근 해외의 컨설팅 기관(어니스트앤영, EY)에서는 그런 지표를 쓰긴 합니다. 어덥션 레이트(Adoption rate)라고 해서, 소비자가 최근 6개월 간 2개 이상의 핀테크 서비스를 사용해 봤다는 기준이요. 이걸 따른다면 한국은 32% 정도입니다. 전 세계 평균이 33%이니, 한국은 글로벌 평균에 조금 못 미치는 단계라고 판단할 수 있겠구요. 참고로 중국은 69% 정도 나옵니다.
다만 본 기준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고 봐요. 각 국가의 기존 금융이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지가 훨씬 더 큰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해서 금융이라는 산업에 핀테크가 침투해 개선할 여지가 있는 범위, 이게 핀테크의 시장 규모라고 판단하고 있어요. 그렇다고 한다면 한국의 핀테크 산업은 무척 초기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구요. 해외와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는 규제나 기 금융기관의 지배구조가 가진 특성 때문에 개선할 여지가 무척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일부 침투가 일어나고 있긴 하지만, 여러 정책적인 요소 때문에 아직 많이 침투하진 못했거든요.
동의합니다. 핀테크가 어떤 새로운 자원을 캐는 일이 아니잖아요. 기존 금융산업이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지, 고객들이 금융 외 서비스들은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그 나라 안에서 무슨 기술이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규제), 이 세 가지의 변수에 의해 핀테크 산업의 판도는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유럽이나 북미처럼 규제 등의 환경이 (상대적으로) 소비자 관점으로 마련되어 있다면 새로운 시도들이 기존 테두리 안에서도 가능합니다. 이 경우 개별 핀테크 회사들이 각각의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가능성이 높죠. 다만 우리나라나 일본 같이, 기존 금융의 영역이 명확한 곳은 개별 플레이어가 크게 두각을 나타내기보다는 기존 금융사를 대상으로 신기술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급자로서의 역할을 많이 하게 됩니다. 핀테크를 독립적인 산업으로 보지말자가 아니라 그렇게 보려는 것이 무척 모호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금융이라는 산업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기존에 아니었던 것들을 어떻게 부르면 좋을까에 대한 고민이 핀테크라는 생각도 들어요.
또 하나의 변수는 금융과 비금융이 점점 모호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기존 금융업이라는 건 각각의 라이선스가 존재했고, 해당 라이선스 별로 할 수 있는 일이 정해져 있었어요. 핀테크는 그런 일도 있고 아닌 일도 있죠. 그저 고객을 편하게 또는 실제 이익을 누릴 수 있게 하는 방법에 연관되다 보니까 산업으로 정확히 구획하기가 어려운 거예요.
조금 다른 이야길 해볼게요. 데일리가 가진 구조적 특징 때문에 이런 시각을 갖게 된 것 같기도 한데요. 핀테크는 고객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전부는 아닙니다. 핀테크가 성장할 여지가 있는지 없는지를 일반 소비자들이 더 필요로 하는 게 있는지 없는지로 말하는 것엔 어려움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돈이라는 건 먹고 사는 것과 다릅니다. 먹고 사는 건 내가 더 맛있는 걸 알면 그걸 먹고 싶고, 더 예쁜 걸 보면 사고 싶고, 구매할 생각이 없었다가도 우연히 소비하게 되기도 하죠. 그런데 금융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먹고 사는 것처럼 동기부여 될 만한 정보들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그 정보를 제공하는 곳은 금융기관이었는데, 그들은 소비자 입장에서 충분할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없었어요. 결국 소비자는 새로운 것을 찾고 싶지 않다가 아니라, 본인이 뭘 원하는지조차 정확하게 모르다 보니 현재 고객의 수요와 핀테크의 성장성을 직접적으로 연관지어 말할 수가 없는 거죠.
금융기관이 1년에 10조 이상의 돈을 버는데요. 그 과정의 핵심 숫자들은 대출을 얼마나 해줬는지, 대손율이 얼마가 났는지, 보험을 얼마나 팔았는지, 손해율은 어떻고 사업비는 어떻게 썼는지, 이런 거거든요. 만약 이런 영역이 1%씩이라도 개선될 수 있다면 어떨까요? 현재 대출 금액 중 1% 만큼 돈을 덜 받을 수 있다면요. 국내 대출 규모가 2000조가 넘으니 20조의 비용이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하는 거예요. 하지만 어느 누구도 대출의 영역에서 이런 걸 지금 이야기하고 있지 않아요. 핀테크는 어찌 보면 이런 것들 하나하나가 기회인데 말이에요.
상품을 만드는 금융사들의 이야기가 이렇다면, 상품을 판매하는 곳의 이야긴 또 어떨까요.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전문 판매인들이 1년에 받는 수수료가 10조 가까이 됩니다. 보험만 해도 7-8조의 규모죠. 그런데 가입 후 5년이 지나 해약하는 비율이 70%(변액상품)에 달한다는 게 현재 수준입니다. 누군가 8조라는 돈을 받아서 보험사와 판매사들이 이익을 가져 갔는데, 5년이 채 안돼 70%가 넘게 해약한다는 건, 8조 중 70%는 미리 알았다면 가입하지 않았을 사람들의 비용이에요. 물론 어떤 건 고개의 사정으로 해약된 건이 있겠지만, 국내 해약 이유를 찾아보면 그렇지 않은 것들이 훨씬 많죠.
다시 말해, B2C 관점에서 현재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물론 중요하지만, 고객들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산업 내의 비효율을 해소하는 영역 또한 무척 큰 가치가 있습니다. 핀테크가 갖고 있는 산업적 다이내믹스를 하나의 회사나 하나의 서비스 관점에서 말하는 게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상품을 만드는 영역부터 이야기해 볼까요. 표현하자면, 대출이 나가거나 보험을 인수할 때 활용되는 데이터 수집이나 분석 영역에 인공지능 등의 신기술을 활용해 더 나은 데이터를 적용하거나 동일한 데이터를 더 잘 해석하거나 하는 건데요. 데일리의 경우 다빈치(인공지능 솔루션)가 그런 역할을 하고 있고, 현재 상용화 단계에 있습니다. 30개가 넘는 국내외 금융기관에 저희 솔루션을 판매했고, 해당 솔루션을 적용했을 때 더 이익이 된다는 게 이미 검증이 됐죠. 보험의 경우 파일럿 테스트에 대해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 단계에 있구요.
판매와 관련된 부분은 최근 많은 변화가 있어요. 가격을 비교할 수 있게 해주거나, 비교된 상품 중 적합한 것에 잘 가입할 수 있도록 해주거나요. 예를 들어 보험의 경우, 해외와 달리 계약 한 건에 대해 특약이 20-30개가 붙는 등의 국내의 상품구조 때문에 여의치 않은 부분들이 있긴 하지만, 금융이 아닌 것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행태가 많이 바뀌었고 인식 역시 예민해지고 있어서 금융 역시 이렇게 변화해야 한다는 명분이 생기고 있어요. 말하자면, ‘금융은 원래 안돼’가 자연스러웠다가 ‘금융은 왜 안돼?’로 바뀌어 가고 있다는 거죠. 해외에서는 이미 많이 활성화가 된 모델이구요.
이렇듯 기술을 기반으로 금융사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뿐 아니라 상품 유통이나 판매 시장에서의 비효율 역시 많이 해결돼야 한다고 믿고 있어요. 데일리가 해당 영역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개별 비즈니스 관점에서 하는 것을 보면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데일리가 생각하는 업의 본질은 하나예요. 돈이죠. 2015년도 창업 당시 저희는 고객의 특정 수요를 채워주자는 관점으로 접근하지 않았어요. 산업 자체를 보고 ‘돈’이라는 것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흔히 금융을 은행, 보험, 증권업 등으로 나눠요. 그런데 조금만 더 생각을 해보면요. 금융은 돈을 발권하고 이동시키고 저장하는 거, 이게 다 거든요. 돈을 발권하는 건 대부분 국가에서 하고 있고, 돈을 이동시키는 건 금융사도 있고 결제회사나 PG사, VAN사 등 아닌 곳도 있습니다. 돈을 저장시키는 것에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금융사가 속하구요.
이게 전부라면 앞으로 5년, 10년 후, 그리고 그 뒤에는 어떻게 변할까 라는 질문을 해봤어요. 결론적으로 세 가지 전부 바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표현하자면 이런 질문들이었죠. 발권? 왜 각 나라의 정부가 각각 발권해야 할까. 이동? 송금을 예로 들자면, 왜 그렇게 많은 중간자들이 돈을 가져가야 할까. 저장? 고객 관점으로 완전히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거요.
발권 영역부터 이야기 해볼까요. 이 세상이 진화되면 진화될수록 통화가 각 국가마다 달라야 할 필요성이 있을까, 그렇게 됐을 때 기존의 비효율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면, 어떤 불편함이 있는 게 아니라면, 장기적으로 그런 흐름으로 갈 수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암호화폐라는 게 이 발권의 영역에 분명 연결점이 생길 것이라는 게 저희의 가설이었구요.
돈의 이동은요. 블록체인을 통해 투명성이 확보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어요. 현재 블록체인은 정보 이동의 영역에서 더 성장해 정보 저장까지 확장되면서 큰 영향력을 만들어 내고 있긴 하지만, 저희의 첫 생각은 이동의 영역에서는 블록체인이 변화의 중심이 되겠다는 거였죠.
그리고 저장.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금융사는 결제, 송금, 이체 등 ‘돈의 이동’을 통해 고객을 유인해요. 그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 계좌를 개설한 고객을 붙잡고 다양한 금융상품을 판매하죠. 돈의 저장 자체를 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지는 않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게 앞서 말씀드린 블록체인이나 발권 영역의 변화로 깨진다면요. 저는 앞으로의 금융은 이 저장의 영역에서의 경쟁이 훨씬 치열해질 거라고 봐요. 과거에는 고객이 이체를 주로 하는 곳에 돈을 같이 저장해 뒀는데, 그럴 필요가 없어지면 나에게 가장 이득을 주는 곳에 저장하게 될 거거든요. 금융기관 역시 생각하게 될 겁니다. 돈의 이동에서 영업을 더 이상 하지 못하고 저장 자체의 경쟁력으로 영업을 해야 하니까요.
우선 금융사 내부적으로 효율을 최대한 높여야 가격을 낮출 수 있잖아요. 그게 대출이 됐든 보험이 됐든 신용카드가 됐든 말이에요. 그를 위해 인공지능이라는 기술에 집중했구요. 앞서 언급한 현재의 다빈치죠. 또 하나, 그렇게 낮아진 가격의 상품들이 고객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 웰스매니지먼트 서비스나 플랫폼을 제공하자는 접근이었어요.
데일리의 비즈니스를 개별적으로 보고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를 유추한다면, 조금 어려울 수 있겠지만, 돈이라는 것 하나가 중심에 있어요. 돈의 발권, 이동, 저장의 각 영역에서 앞서 말씀드린 변화들이 일어날 것이니, 이에 대한 경쟁력을 선점하자는 것이 저희의 전략이었구요. 그를 위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인공지능, 스마트 웰스매니지먼트라는 각 비즈니스 라인업을 구축한 겁니다.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핀테크 산업에 대한 시각들이 이제 좀 현실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 같아요. 몇 년 전 모 컨설팅 회사에서 선정한 유망 핀테크 기업 100개 중 지금 90개가 넘는 곳이 없어졌거든요. 이와 동시에 최근 1년 사이 떠오른 키워드 중 하나가 챌린저 뱅크구요. 내가 무언갈 바꿔 보겠다고 독립적으로 등장했는데 사람들이 안 쓰니까, 어떤 은행에다 내 서비스를 붙이는 거예요. 인앱이 됐든 화이트라벨이 됐든 들어가서 가치를 만들어 내는 거죠. 그게 아니라 조금 더 드라이브를 건다면 은행을 직접 인수하기도 해요. 그런데 이들은 자기들 서비스밖에 없잖아요. 그럼 핀테크 친구들을 부르는 거죠. 송금은 네가, 로보는 네가, 이런 식으로요. 여기엔 나도 있고 친구들도 있는 거예요. 고객들은 그저 편리하게 쓰면 되는 거구요.
이 이야기가 의미하는 건 핀테크 산업을 바라보는 관점이 ‘신선하다, 혁신적이다’에서 ‘현실적이다, 지속가능하다’ 등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 같아요. 데일리는 이런 관점에서 보면 무척 현실적인 모델이었거든요. 세상에 없는 대단한 걸 만들어 내겠다 보다 ‘금융이 이렇게 바뀔 거니까 이걸 가져가자’ 하는 관점이었으니까요. 실제로 하고 있는 사업 중 B2B가 큽니다. 해외진출도 활발하구요. 다시 말해 시장 내 B2B 영역이 활성화된 것, 아주 꿈 같은 이야기보다 현실적인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등이 반영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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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금융에서 일하는 보통 사람입니다. 핀테크가 바꾸게 될 우리 일상에 대해 호기심이 많습니다.
데일리금융그룹은 2015년 2월에 설립된 국내 최대의 핀테크 기업입니다. 인공지능 및 블록체인, 로보어드바이저, 금융 플랫폼, 암호화폐 등 금융혁신에 필요한 서비스 및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의 일상이 풍요로워지는 금융을 전 세계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