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다양한 면접방법이 있다. 발표면접, 토론면접, 상황면접, 실무면접 등등.. 과거에는 술자리면접까지 있었다고 한다.
어떤 면접이 됐든 결국 기관에 들어와서 적응 잘하고, 일 잘하고 오래 있을 사람을 뽑기 위해서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각각의 면접마다 보고자 하는 사항이 다르다. 물론 절대적이진 않고 심사위원마다 보고자 하는 포인트가 다르지만, 어느 정도 공통적인 목적은 있다. 이 목적을 모르면 본인은 굉장히 잘했다고 생각하지만 떨어지고 슬퍼하는 경험을 할 수밖에 없다.
[발표면접(PT면접)]
기본적으로 발표면접은 '의사표현능력'을 보기 위함이다.
발표면접 시 내용을 잘 숙지하는가, 사람 앞에 서는 것에 대해 두려움이 없는가, 태도·자세·발성 등을 잘 활용하는가, 내용을 효과적으로 잘 전달하는가를 기본적으로 본다.
여기에 발표주제에 따라 다른 사항들을 결합하여 운영한다.
발표주제가 ‘자신의 소개’인 경우가 있다. 신입직에서의 자기소개 발표면접은 의사표현능력, 자신감 등을 보기 위함이 크다. 경력직에서의 자기소개 발표면접에서는, 구체적인 실적(성과)를 추가적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많은 발표면접이 이 주제로 이루어진다.
상황을 주고 발표하도록 하는 면접도 많다. 예를들어 교육담당 직무 지원자에게 담당자로서 교육대상자들 앞에서 교육 소개를 하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의사표현능력 외에 업무 관련 경험이 실제있는지를 알 수 있다. 추가로 주어진 상황에 따라 문제상황에 대한 대처능력까지 추가로 볼 수 있다.
발표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미리 내용을 완벽하게 숙지하여 자신감있게 발표하는 것이다. 내용이 잘 숙지되어 있다면, 목소리도 자신감이 있을 것이다.
발표화면을 보는 것이 아니라, 면접관들의 눈을 마주치면서 이야기하는 것이 자신감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다.
또한 적정한 시간관리가 필요하다. 대부분 약 5분의 시간을 부여하는데, 시관관리를 잘 하지 못하면 내용을 다 발표할 수 없다. 내용을 다 전달하지 못하는 발표는 실패다. 만약 추가시간을 인정해줘서 발표를 다한다고 해도 대부분은 자신의 구두면접시간을 끌어다 쓰는 것이기 때문에 질의응답시간이 부족하여 역시 실패다.
[토의면접]
포인트가 너무 많기도 하고 지루하기 때문에 지원자에게도 면접관에게도 어려운 면접이다.
토의면접은 주로 신입직원 채용 시 활용하는데, 일반적으로 ‘태도’를 보기 위해서 진행한다.
업무를 진행하면서 타인의 의견을 잘 듣는지, 아니면 타인의 의견을 안 듣고 자신의 의견준비만 신경쓰고 있는지의 태도를 볼 수 있다.
추가로 논리적으로 말을 하는지, 내용을 잘 이해하는지,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고집을 부리는 지, 자신의 주장없이 끌려가지만 하는 지 등을 볼 수 있다.
간혹 면접관의 눈에 띄기 위해 대단한 의견을 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 또는 자신이 토의를 주도함으로써 리더십을 보여주려는 지원자도 있는 듯하다. 물론 나쁠 것 없다. 그러나 대단한 의견이 나오거나 토의를 주도하는 과정에서 타인의 의견을 묵살하거나, 독단적이거나, 융화되지 못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 기관에서는 뛰어나기만 한 사람을 뽑고자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
토의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는 티를 내는 것이다. 몸을 상대방을 향하여 두고, 얼굴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이는 기본적인 것들이 필요하다. 관련 내용을 잘 메모하는 모습도 모범적일 것이다.
상대방의견에 반박하는 상황이 필요하다면, ‘상대방 의견도 맞지만 이러이러한 상황에서는 다른 방향에도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요?’라는 식의 상대방의견을 존중하면서도 기분나쁘지 않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것도 필요하다.
만약 토의가 시작되었는데도 다들 쭈뼛쭈뼛하게 있다면 자신이 용감하게 시작하는 모습도 좋다.
[필기면접]
면접대기실에서 갑자기 주제를 주고 종이에 내용을 작성해서 제출하라는 경우도 심심치않게 있다. 이때 당황하지 말아야 한다. 대기실에 있는 모두가 같은 입장이니 마음을 편하게 먹고 필기시험보러 왔다고 생각하면 된다.
일반적으로는 지원 사업에 대한 기본지식+자신의 생각, 사업의 비전, 발전발향 등을 물어본다. 혹은 시사상식퀴즈를 내기도 한다. 발표면접이랑 연계하여 발표문을 작성하도록 하기도 한다.
적는 것도 적는 것이지만, 적은 내용을 기반으로 질문이 나오기도 한다. 때문에 본인이 적는 내용을 잘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시간제한이 있기 때문에 글씨를 날림으로 적는 지원자들이 있는데, 적어도 면접관이 보고 읽을 수 있을 수준으로는 적어야 한다.
틀린 부분을 지울 때는 두줄로 깔끔하게 긋는 것이 좋다. 글의 단락을 잘 구분해주는 것이 인상에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