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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세대일수록 불편한 이야기.

'채식주의자'를 읽고

by 정성진 musicalbank

제목: 채식주의자

저자: 한강

초판: 2007.10.30

출판: 창비

가격: 15,000원


한강 작가의 작품 중에서

많은 분들이 읽기 어렵다고 했던 소설.

그래서 다른 작품보다 뒤에 읽어보라고 추천하곤 한다.


한동안 예술 분야에서 일했었기에, 예술가의 삶은 이해되었다.

하지만, 주변에 채식주의자는 없다 보니,

솔직히 ‘영혜’의 행동이 이해가 안 되었다.

되려, 남편이나 언니의 마음이 더 와닿았다.


그럼에도 영혜의 입장에서 바라보니

점점 옥죄어오는 주변의 환경이

너무나도 힘들게 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단지 ‘채식’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남자 성인이고, 육식을 하며, 현실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쪽에 서있다.

그래서 영혜의 선택들이 불편했을 수도 있다.


책 내용과는 별개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구성방법이 맘에 든다.

마음이 불편한 것과는 다르게, 책은 재밌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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