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연기를 배울 때다. 선생님이 “너 대사 까먹을까 봐 생각 중이지!”라고 하셨다. 들켰다. 상대방 대사를 제대로 듣지 않고 다음 내 대사를 생각 중이었다. 나름 상대방 대사도 외워두고 마지막 대사가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어떻게 눈치챘는지 신기했다.
온전히 상대의 말에 집중하는 사람도 있지만 딴생각하며 듣는 사람도 많다. 특히 ‘저 사람 말 끝나면 내가 말해야지!’ 하는 사람도 있다. 상대의 말보다 내가 하고 싶은 말에 꽂혀있는 사람이다. 마치 상대 배우의 대사를 듣지 않고 자기 대사만 기다리는 초보 배우 같다.
(자세한 내용은 칼럼에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