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애널 작가들의 창고개방 글 edited on Dec 12, 2019
과거에 반짝으로 그쳤던 한류 열풍을 넘어 한국의 체계적인 아이돌 육성 시스템에 세계가 주목하기 시작했다. 미국은 SM을, 유럽은 빅히트를 타겟으로 각 회사의 대표를 만나 K-POP의 성공비결과 그들이 서구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던 이유에 대해 물었다.
그리고 그것을 시작으로 이들은 서로 손을 잡고 한국형 K-POP 어벤져스라 불리는 ‘슈퍼엠’을 만들었다. 슈퍼엠은 샤이니 태민, 엑소 백현과 카이, NCT 127의 태용과 마크를 비롯해 중국 그룹 웨이션브이 루카스와 텐 등 7명의 멤버의 구성이다다. 팀 명은 최고란 뜻의 슈퍼, 매트릭스&마스터(MATRIX & MASTER)의 약자 엠을 더해 뛰어난 재능의 아티스트들이 모여 시너지를 선사한다는 뜻을 담았다.
슈퍼엠은 비틀스, 케이티페리, 샘 스미스, 트로이시반 등의 팝스타가 속한 세계적인 뮤직 레이블 CGM과 공동 기획으로 만들어졌다. SM 소속 아티스트와 그들의 제작 시스템은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던 CGM이 K-POP의 어떤 측면을 높이 샀는지 볼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이들의 요청으로 K-POP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이수만 프로듀서가 직접 슈퍼엠의 프로듀싱을 맡는다고 전해왔기 때문에 이들의 미국시장 진출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사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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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기대에 부흥하듯 슈퍼엠은 데뷔와 동시에 빌보드 200차트에서 4주 연속(2019.11.06기준) 진입해 있으며, 이외에도 월드 앨범, 톱 앨범 세일즈, 톱 커런트 앨범 차트에서 꾸준히 높은 기록을 보이고 있다. 이것은 K-POP 아이돌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200차트 진입 이후 얻은 또 한번의 놀라운 성과이다. 이는 슈퍼엠이 그저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을 것이란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빌보드 차트에 처음 진입했을 때, 초동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각종 앨범 판매 전략을 펼쳤던 것에 논란이 일었었다. 그러나 ‘4주 연속’이라는 성적 자체는 그들의 성과가 유의미함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SM이 펼친 공격적인 판매 마케팅 또한, 가장 SM스러운, 그리고 SM이기에 가능했던 마케팅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BTS가 유튜브 채널을 활용하여 SNS 마케팅에 집중한 것도 처음에는 특수 케이스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K-pop 아이돌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되었다. 마찬가지로 SM의 전략이 슈퍼엠을 통해 효과가 있다는 것이 증명 되었으니, 세계 시장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 지 앞으로 지켜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글_김서영, 김희수, 연인지, 윤희원, 임주현
#2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