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 2
* 기초군사훈련 간 작성하였던 취침 전 정신전력 방송 전문을 옮겼습니다.
어느덧 벚꽃이 피고 지는 지점에, 우리 26기 훈련 기수의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늘 모든 책임을 맡아 통솔해 주시는 소대장님들, 분대장님들과 우리 사랑하는 9 생활관 전우들과의 낮과 밤이 끝을 향해 달려감은, 고된 훈련 중에도 괜스레 눈물 짙게 만들곤 합니다.
오합지졸, 서로 본인만을 챙기던 우리가 전우들을 챙기며 행복하게 훈련받는 모습은 생활관의 맏형으로서 뿌듯하고 기특하였고 이에 다시 한번 우리 8중대 소대장님들과 분대장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때론 서로가 가까워지며 서운케할 말과 상황이 생기지만, 조금씩 배려하고 다독이며 나아간다면 훈련기간을 넘어 평생 잊지 못할 추억과 인연으로 이어갈 수 있으리라 사료됩니다.
다음 주면, 우리는 각자의 복무 형태에 맞게 전문연구, 산업기능, 사회복무요원으로서 업무에 임합니다. 부디 모든 훈련병들께 잊지 못할 추억과 더불어 밝은 미래를 도모하는 훈련기간으로 마무리하시길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9 생활관 전우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같은 연배로 마음 터놓고 의지하며 동생들을 챙기는 김대영, 형들에게 깍듯하고 동생들을 따뜻하게 감싸는 2 소대장 훈련병 권태욱, 늘 솔선수범하며 곶은일 마다하지 않는 분대장 훈련병 박승호, 짓궂어도 나설 때는 앞장서는 명찬수, 권준형, 이건민, 따뜻한 마음으로 밝게 지내며 서로를 다독이는 윤지원, 문상철, 정준, 백두산, 정진헌, 우리 생활관의 지각대장 마스코트 김지민, 다들 행복하고 기쁜 일들로 가득하길 바랍니다.
함께 할 시간은 얼마 안 남았지만, 꽃이 피고 진 뒤에 열매가 맺히고 추운 겨울이 지나 따스한 봄이 오듯이 더욱 성장하고 성숙한 어른으로 재회하길 고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