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와 당신

허영심

끝이 없는 항아리

by 아론

허무함과 유의미함을 오간다.

난 어떤 것에 의미를 두는 사람인가?

발전을 가능케 하는 교육과 사랑에 의미를 둔다.


가끔 내가 하는 행동들이 의미 없음을 느낀다.

사막에는 선인장 밖에 자라지 않는다.

그럴 때는 나의 씨앗을 양분으로 삼고 씹어 삼킨다.


갖가지 욕망이 똬리틀 때, 그 바닥을 뚫어버린다.

그것을 담는 병이나 바구니가 있다면

구멍의 크기에는 의미가 없고 관통시켜 담지를 말아야 한다.





자전거를 타다 넘어져 팔다리에 상흔이 가득하다.

힘들 때는 놓고 쉬어야 한다.

방에 쓰러져 책을 읽다 쓰러져 행복하게 잠이 들었다.


계속 흘러간다.

'나는 할 거 다 했어'하고 멋들어진 등을 보여준 채

성장하기를 바라는 것은 허황되다 못해 가엽다.


건축물을 짓는다면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름을 새기고 싶다.

나의 이름을 남기는 건 의미 없다.

허황되다 못해 가엽다.


감사함과 고마움이 결여된 시대다.

어머님이 가르쳐 주신 세 지혜 덕분에 쾌적하고 좋다.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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