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서 삶을 생각하기
왜 나는 삶을 이어가는가
이토록 힘들고 지친 채 잠이 드는데?
왜 나는 자살하지 않는가
카뮈가 말했다, 인간은 왜 자살하지 않을까?
나또한 곰곰히 생각해본다.
왜 나는 살아야만 할까?
내가 살고 죽는 것은 나와 시간만이 정한다.
나에게는 선택가능한 두가지 길이 있다.
죽음이 두려워 살거나, 삶이 두려워 죽거나.
어쩌면 아무렇지 않을 수 있다.
잠깐만 참으면 모든 것을 끝낼 수 있다.
그럼에도 왜 나는 살아야만 하는가.
죽음 뒤에 무엇이 있을 지 아는 사람은 없다.
망자는 말이 없다.
반드시 경험해야만 알 수 있는 일이다.
오늘을 사는 것이 힘들 수 있다.
이런 날들이 이어진다고 생각하면 답답해 미칠 것이다.
그럼에도 그들은 왜 살아야 하는가.
소중한 것들과 가족을 위해?
그들은 이미 필라멘트가 부서진 전구다.
유리관이라도 안깨지기를 바랄 뿐이다.
그런 이들에게 타인을 생각할 여유는 없다.
그럼에도 그들은 죽지 말아야할 이유는 무엇일까
더 나은 미래를 보장하지 못하면서 삶을 권유할 수 있을까.
죽음에서 삶을 생각한다.
나의 경우는 그렇다.
지금 아무리 힘들더라도, 이겨낼 수 있음을 안다.
그리고 힘든 일도 나의 삶처럼 영원할 수 없다.
없지는 않다, 다만 행복하고 즐거운 일들도 있다.
그런 날이 반드시 온다는 것을 안다.
이루고 싶은 것들도 많다.
내가 겪어보고 싶은 것도 많다.
더 많은 기쁨과 성취를 느끼고 싶다.
나의 경우는 그렇다.
삶으로써 경험을 얻고 싶다.
죽음 뒤에 어떤 것이 있을 지는 죽은 뒤에 생각하겠다.
정말 힘들고 지치더라도 살겠다.
못살게 구는 이들도 많지만,
그들도 사는데 난 왜 죽어야할까
그런 이들을 초월하여 행복하고 싶다.
자주 웃고 사랑하는 이들과 살고싶다.
죽음에서 삶을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