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감 속에서

회사 이야기

by 아론

조바심이 두려움을 만든다.

아웃사이더로 사는 것이 나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입밖에 꺼내지 않는 정치에, 종이에 베이듯 시리다.


소외받는 느낌이 드는 게 정상인 걸까
당연함을 인정하는 게 싫은 걸까
중심에 서있지 않기에 서운한 마음이 드는 건 아닐까


욕심을 덜어낸다고 마음먹어도 어렵다.

언젠가 떠날 것이기에 미련 갖지 않아도 된다.

알고 있어도 어렵다.


내가 할 수 없는 것은 고민한다고 바뀌지 않는다.

득실을 따져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추려야 한다.


시간을 유용하게 보내야 한다.

나에게 손가락질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쉴 새 없이 걷고 뛰다 보니 이제 보이지 않는다.


어제보다 조금 더 발전했고, 조금을 쌓아 지금을 만들었다.

그간 해온 것들이 많다.

보이는 것보다 안 보이는 것이 더 많다.


박수받는 일은 적었고, 평소와 같은 날들이 많았다.

입사 첫 해에 전무님 발표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도선배님이 하신 말씀은 나의 뇌리에 박혔다.


'잘 나갈 때 더욱 조심해야 한다.'

겸손의 자세로 그 말씀을 곱씹었다.

때때로 자만심이 들 때, 나를 격하게 억누르는 힘이 되었다.


더 나은 삶을 남기면 된다.

나는 나의 길을 가면 된다.

겸손하고 정중하게 배우며, 나눔에 스스럼이 없으면 된다.

20221123_230831.jpg 원해서 혼자 본 영화였지만, 내심 쓸쓸한 그런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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