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부족 이야기

by 아론

어떤 부족이 있었다.

부족원이 늘어나고, 관리해야 할 부분이 많아졌다.

족장은 관리자들을 채찍질했다.


아이들은 커서 관리자가 되고 싶어 했다.

목표할 대상이 그것밖에 없었다.

족장의 자리는 넘볼 수 없었다.


삐걱이며 돌아가는 시스템을

족장은 흐뭇하게 바라보았다.

일부러 방치했다, 뒤처지는 이들을






사슬처럼 얽히고설킨 시스템은

뒤쳐지는 자들은 나자빠졌고

영리한 자들은 도망치려 했다.


그리고 묵묵히 일하는 자들에 의해 유지되었다.

후에 침략을 받아 성벽이 무너지고

부족은 멸망했다.


도시가 세워지고 과거를 연구하는 이들은

족장이 왜 삐걱이는 시스템을 방치했는지

궁금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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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부족의 원로였던 노인이 생존했고

그를 찾아가 물었다.

왜 족장은 부족의 단점을 방치했느냐고


그는 숨이 넘어갈 듯 웃으며 답했다

'그래야 지 자리를 유지하니까 그렇지,

바보처럼 살거나, 바보들의 왕이 되려 하거나.

둘 중 하나가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거든.'


부족을 수 십 년간 지켜온 족장이었기에

그를 기리는 무덤과 조각상을 세우려던

역사가들은 돈과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부족이 있던 자리에 작은 표지판을 세웠다.

그리고 이렇게 적어 두었다.

'우물을 떠나지 않으려던 개구리가 있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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