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하는 셀프 인테리어 재능기부 #1. Before
나에게 하는 셀프 인테리어 재능기부
드디어 5년간 살던 집에서 이사를 했다.
동생도 곧 시집을 가고 회사도
사옥 이전을 하면서
굳이 방배동 집에서
살 필요가 없어졌다.
5년간 살던 동네를 떠나야 하니
약간 마음이 적적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뭔가 새로운 시작을
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또 설레기도 했다.
새로운 집을 직방 앱으로
미친 듯이 검색을 하고 결정한
마이 new 보금자리
방이 넓어서 투룸에 살던 짐을
다 넣을 수 있을 거 같다는
약간의 희망과
창이 생각보다
크게 뚫려서 채광이 좋다는 점?
그리고
나머지는 나의 금손으로
바꿔주겠다.
하는 약간의 의지로
이 집을 덜컥 계약했다.
공간 구획을 내 맘대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또 부엌을 바라보면서 잠을 자야
할 수 도 있고
현관과 일정한 거리를 두기도
해야 한다는 배치 미션이
나에게 남아 있었다!
우중충한 체리색 몰딩은
정말 셀프 인테리어인들에게는
크나큰 장벽이다.
하지만 굴복하지 않는다.
바닥도 월넛....
휴
벽지는 또 왜 이렇게
무늬가 많은 흰색인 건지...
조물주보다 더 높은 건물주님들
흰색 벽지라고 다 같은 흰색 벽지가
아니에요....
젭알....
무늬가 없는 민자의 벽지를
발라주세요...ㅜ
어찌나 패턴이 화려한 벽지던지...ㅜ
이것도 고친다.
일단 벽지, 몰딩 수정 접수
그다음은 부엌
싱크대 컬러는 뭐... 그래
빨간색 주방보다 낫다.
하이그로시 도어의 단점인
시간이 지나면 화이트 화이그로시는
황변 현상으로 누리끼리하게 변하는데
이 부엌이 약간 그런 상태였다.
상판은 라미네이트로
인조대리석도 아닌
나무 톱밥 집합에
(일명 PB , 파티클보드라고 불림)
인조대리석 패턴의 시트지를
고열로 압착시킨 상판이었는데
이게 또 그렇게 오염이 되었네?
누리끼리하게
익...
디러...........
요건... 어쩌지...
일단 시트지로 마감할지
아니면 모자이크 타일로 상판 시공을 할지
고민 좀 해보자
요 황변 현상이 생긴 도어는
동생 신혼집 인테리어하고
남은 화이트 시트를 가지고 와서
리폼하고 손잡이를 바꿔달려고 했다.
웬만하면 걸레받이 시트지 좀 떼고
사용하시지... ㅜ
정말 다들 살면서 인테리어 따위는
아웃 오브 안중이셨나 보다.
아니면 저걸 패턴이라고
생각한 건가!!!!!!??
설마....
수전은... 후...
그래도 벽에서 나오는
벽 수전은 아니다 ㅋㅋ
다행이다.
싱글볼이 엄청 작긴 하지만...
그래도 뭐 혼자 뭐 살기에는 나쁘지 않지.
그래도 이 집은 콘센트는 곳곳에
참 많이 있어서 좋았던 거 같다.
벽기 패턴이 또 걸리는군...
정글에 뛰노는 얼룩말의 패턴 같은... 후후
어디 갔는지 모르게 떨어져 있는
터프한 콘센트 커버
ㅋㅋ
오딧니~
아니.
그리고 이건 뭐냐!!!!!
이상한 구급약통 같은 이 아이는
완강기 로프 같은 것이
들어 있는 통이 었다.
이렇게 창문 우측 하단에
떡하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저 몬 생긴 박스 보소... ㅜㅜ
ㅎㄷㄷ
정말... 어쩌니 널.... ㅜ
그리고 나름 LED 부엌 조명
뭐 천장 조명은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LED라서 밝기는 나쁘지
않았고 나머지 조명들은 다
간접 조명으로 할 예정이었다.
체리색 몰딩과
문틀과 문을 지나
화장실로 ~
다행히 화장실은 빨간색 세면대가 아니었다.
예전 집은 화장대가 시뻘건 색이라서
사는 내내 정말 맘에 안 들었는데
이 집은 다행스럽게도 화이트
색상이다.
대신 수납공간이 너무 부족...
그리고 TV 위의 선반 2줄 ㅎ
저거 다 떼내고 나면
구멍이 뿅뿅 뚫리겠지? ㅋㅋㅋ
아하하.....
구멍... ㅋㅋㅋㅋ
마지막으로 우리 집 BEFORE
영상 투척!
전 주인이 이미 짐을 거의 다 뺀 상태라
가구가 조금 남아 있긴 했지만 빈방의 느낌을
가늠해 볼 수 있었다.
가져간 용지가 없어서
핸드폰 메모장 열어 놓고
손가락으로 대충 그린
우리 집 형태랑 사이즈 ㅋ
젤 좌측 하단이 입구다.
*아직 엄마의 집을 다 포스팅하지 못했지만
지금 우리 집 변화과정을 올리지 못하면
또 까먹고 뒤로 밀릴까 봐 먼저 포스팅하는 점 양해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