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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철없는박영감 Nov 19. 2024

포기하면 얻을 수 있는 것

차라리 행복을 포기하겠습니다. (마지막)

일인자 (No.1)


    '일인자는 고독하다'는 말이 있다. '리더는(군주는)...', '일등은...', '절대자는...'이라고 주어를 달리 말하기도 한다. 놀이도... 학업도... 그리고 일도..., 뭐든 나래비를 세우고, 우열을 구분해, 승패를 갈라놔야 직성이 풀리는 우리는, 인생과 행복조차 경주(競走)에 비유한다. 그러니까 누군가 이런 말을 하지 않았을까? 막상 일인자 되어보니 별거 없더라... 허무할 뿐이고, 고독하고, 외롭기만 하더라...


    일인자는 소수에게만 허락된 자리... 그러니 일개 범인들은 '일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고 탄식만 할 뿐이다. 그리고 밖으로 비치는 일인자의 화려하고 세상 부러울 것 는 당당한 모습을 동경한다. 하지만 정작 일인자의 자리에 올라선 이들은, 도리어 꿈을 향해 도전하던 그 시절을 그리워한다. 패기 넘치고 활기찼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 최악의 경우 다른 집착할 것을 찾아 타락하기도 한다.


포기하면 얻을 수 있는 것


    어떤 순간이든, 우리가 행복을 갈망하며 그에 집착하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이 집착이 때때로 우리를 더욱 불행하게 만든다. 내가 언제 가장 행복했는지, 그리고 그 행복이 일시적이었는지를 돌아보자. 최고를 목표로 하던 때가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밤낮없이 노력했을 것이다. 마침내 성공했을 때의 기쁨은 대단했을 것이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고, 그 뒤로 이어진 것은 공허함과 또 다른 목표에 대한 끝없는 집착이었을 것이다. 타락은 이렇게 시작된다. 먼치킨은 이렇게 빌런이 되어간다.


    결국 진정한 행복은 외적인 성공이 아닌, 내면의 평화에서 오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은 어떤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는가? 그 목표가 당신에게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줄 것인가 한 번 생각해 보자. 행복은 결국 내면에서 찾아야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자신의 존재만으로 충분히 행복하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우리는 진정한 평화와 자유를 누릴 수 있다. 우리의 가치를 외부에서 찾기보다는, 내면의 만족과 고요함을 통해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니 오늘도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자.


나는 지금 행복한가? 아니면 행복하려고 노력 중인가?


    행복을 찾기 위한 여정에서 우리는 자주 외부에서 그 답을 찾으려고 한다. 더 높은 지위, 더 많은 재산, 더 많은 인정을 받을 때 우리는 행복해질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이렇게 외부적인 조건에 의존하는 행복은 일시적일 뿐이다. 이런 조건들이 사라지면, 우리는 다시 불행해질 수밖에 없다. 진정한 행복은 내면에서 비롯된다.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고,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지속적인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비결이다. 지금 당신이 달리고 있는 그 목표가 진정으로 당신을 행복하게 만들고 있는지, 아니면 그저 또 다른 집착의 대상일 뿐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길 바란다. 


이것이 부처의 다른 큰 가르침 '자비'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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