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플로우>, 배스킨라빈스 무인매장이 가능해?

배라 알바생이 사라졌어요

by 지은다움


베스킨라빈스 공식 홈페이지


배스킨라빈스 알바생이 사라졌다고?

요즘 길가다 아이스크림 무인매장 보는 건 너무 흔한 일인데, 배스킨라빈스 무인매장이 생겼다는 소식은 왜 이리 신선하게 느껴졌는지. 아무래도 '배스킨라빈스=스쿱(scoop) 아이스크림 진열대' 공식이 자연스레 떠오르기 때문인데. 비대면 소비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배스킨라빈스는 24시간제 무인매장 시스템을 도입한 <BR 플로우>를 위례와 도곡에 런칭했다. (플로우는 현재 배스킨라빈스를 운영하고 있는 점주만 런칭할 수 있는 상생형 사업 모델로 기획되었다고)


<플로우>, 무슨 뜻인데?

'끊이지 않는 즐거움' 컨셉으로 24시간 결제, 배달 등 모든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물 흐르듯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이름이다.


베스킨라빈스 플로우 2호점 도곡


아이스크림은 누가 퍼줘?

아무도 안 퍼준다! 미리 포장되어 있는 '프리패킹(pre-packing)' 제품만 판매한다.


기존 매장과 다른 점은 뭔데?

1. 24시간 연중무휴 운영

2. 자정부터 오전 8시까지 모든 제품 20% 할인

3. 오전 10시와 오후 5시엔 하트 모양 간판에 불이 켜짐 (이때 결제를 하면 해피포인트 포인트 더 많이 적립)

4. 한정메뉴 판매 (아이스크림 피자 등)






호기심에 갔다가 3만 원어치 구매한 썰...

그곳에서 만난 모든 메뉴들은 나에게 새로웠다. 기존 일반 매장에 들어서면, 사실 케잌 or 진열대 중 하나의 선택지밖에 없다고 생각했기에 다른 제품들을 구경할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무인매장에서 새로운 한정판 메뉴들을 구했단 생각에 한껏 신나 3만 원어치를 사왔건만.


며칠 뒤 일반 매장에 갔더니, 일반 매장에서도 냉동실 한 켠에서 대부분 팔고 있는 제품들이었다. (아, 플로우에만 파는 게 아니었구나! 살짝 허무.. 간혹 플로우에는 있던 아이스크림 피자나 디저트 몇몇 맛 종류가 일반 매장에는 없긴 했다만.) 한편으로는 <플로우>가 기존 주목받지 못했던 프리패킹 제품들을 살려낸 모델이 될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한 쪽에 비치되어 있던 바구니가 너무 귀여웠다..!


배라에 맥심맛, 콘푸로스트맛 아이스크림 있는 거 처음 알았다...!


배라에 디저트 종류가 이렇게 다양했다고? 모를 일..


음료도 있는 줄이야.. 호기심에 딸기맛 우유 하나 삼


죠리퐁 맛이라니... 진짜 보자마자 집었다. 이런 아날로그틱한 맛 너무 애정해


아이스크림 피자를 보고 눈이 동그래졌는데, 알고 보니 원래 B2B로만 공급하던 제품이었다고 한다. 홈파티용 가벼운 디저트로 즐길 수 있게 플로우에도 가져다 놓았다고- 민트초코 피자라니, 상상이 안 간다!


기존 매장에서는 못 보던 저렴한 만원대 미니 케잌들도 있었다.

오 늦은 시간에도 케잌 살 수 있는 장점. 24시간 생일축하 가넝


아이스크림 먹을 때 곁들이면 좋을 스낵류 코너도 한 켠에 자리잡고 있다.


ㅠㅠ 스푼, 보온팩, 쇼핑백 등 기존 매장에서는 무료인데! 어쩔 수 없는 거겠지?...



그래서 내가 고른 메뉴는!

이전에 먹어보지 않았던 디저트류와 맛 위주로 골랐다. 위 왼쪽부터 '죠리퐁 레디팩, 아이스모찌(소금우유, 콩고물), 아이스호떡, 베리베리스토리베리 우유, 콘푸로스트 콘, 꼬부기 블록팩' 담다 보니 어느새 3만 원어치 ㅎㅎ

맛은 각각 다 예상 가는, 이름과 걸맞은 맛들이다. 죠리퐁, 소금우유, 호떡 - 우선은 이 3개만 먹은 상태인데, 호떡을 제외하고는 재구매 의사가 있다. :)




좋은 점

1. 기존 매장에서는 눈에 가지 않았던 배라의 프리패킹 제품들만 모아 구경하는 재미와 신선함


2. 일반 매장에서는 잘 보지 못했던 새로운 아이스크림 맛 종류들 (죠리퐁, 콘푸로스트, 소금우유, 콩고물 등)



아쉬운 점

1. 기존 매장을 대체할 순 없다. 물론 플러스 알파 개념으로 등장한 매장이긴 하지만, '원하는 맛만 골라 담아주는 스쿱 진열대 시스템'이 배스킨라빈스의 가장 뚜렷한 정체성이자 잘 자리 잡은 브랜딩 포인트이기도 하기 때문에 플로우는 앞으로도 플러스 알파 역할만 다하기를


2. '굳이' 플로우를 가야 하는 차별점이 여전히 조금 더 필요하다는 생각. 기존 매장과 경쟁구도로 등장한 매장은 아니긴 하다만, 그럼에도 <플로우>라는 뉴 네임으로 새롭게 브랜딩 및 서비스화 하여 등장한 모델이니만큼 좀 더 강력한 한 방이 있으면 좋겠다. 지금은 할인되는 시간대도 너무 제한적이고 한정메뉴도 적어서, 근처에 일반 매장도 있는 경우라면 처음에는 플로우를 신기해서 방문했던 사람들이 결국엔 그쪽으로 발걸음을 옮기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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