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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석 May 30. 2020

민족주의의 산물, 역사 교과서 그리고 중국의 역사교육

[석사학위논문] 중국인 10인의 대만 및 남북 관계 인식 

* 본인의 석사 학위 논문을 편집/수정해서 업로드 한 것입니다. 마지막에 참고 자료를 함께 업로드 할 것입니다.

[요약] 한중 관계는 1992년 이후로 모든 분야에 걸쳐 확대되어 왔다. 그러나 두 국가 간 역사학에서의 갈등은 여전히 첨예하게 남아 있다. 또한, 중국 내부에서도 그릇된 역사인식을 보이는 경우를 흔하게 발견할 수 있다. 그들이 보이고 있는 지나친 자국사 중심적 태도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 것인가. 사실 이 문제는 국내에서도 상당히 논쟁적인 이슈에 해당한다. 많은 한국인들 역시 잘못된 역사인식과 자문화 중심적 태도를 보이곤 한다. 역사교육의 목표 중 하나인 민족성 함양의 정도를 어느 수준까지 지향해야 할 것인가. 어느 기준을 넘어서면 그것은 국수주의가 될 것이다. 아무튼, 국내 문제는 차치하고 중국의 역사교육을 살펴보고 그 역사교육의 대상인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해보려고 한다. 이러한 작업은 중국인의 역사인식을 이해함으로써 중국인과의 상호교류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불편한 상황을 참아내는데(?) 일정 정도 도움이 될 것이며, 한편으로는 우리의 역사교육은 과연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도 조금은 해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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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최근 동아시아 국가 간의 교류가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것은 물론, 민간 차원의 영역에서도 활발한 접촉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중국은 한국과 정치·경제 체제는 다르지만 지리적으로 근접해있으며, 양국의 전통문화는 상당 부분 공통점을 지닌다는 점에서 양국 간의 교류는 더욱 급속도로 진전되고 있는 추세이다. 1992년 한·중 수교는 교류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고, 이후 한국과 중국 간의 정치적인 교류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진전되었다. 또한, 1990년대 후반부터는 중국의 급격한 경제 발전과 그에 따른 중산층의 성장, 그리고 방송 및 음악 분야를 중심으로 중국 사회 내부에서 꾸준히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한류의 영향에 따라 한국을 찾는 중국인의 숫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동시에, 국제 사회에서 중국의 이미지와 위상이 제고되면서 한국 사회 내부에서도 중국의 전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중국으로 사업을 확장하거나, 유학을 다녀오는 한국인의 숫자도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 아래의 표를 살펴보면, 최근 10년 동안 관광·교육 분야에서 한국과 중국 사이에 괄목할만한 교류의 증대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정부 차원에서도 양국 간의 민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외국인 유학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정부초청장학생(GKS) 등 관련 예산을 증액하거나 각 교육 기관에 외국인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하는 등의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한·중 양국의 외교 관계에 있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로 경색된 국면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도 볼 수 있다. 즉,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습득한 중국인 유학생들을 통해 중국 내에서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의 형성을 도모하고, 양국의 관계 완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해낼 것을 기대하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유학생들에게 정부의 대외교류 정책의 핵심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을 전파하고 이해시킴으로써 유학생들이 이와 같은 대외교류 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유도하기 위해 유학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중 사이에 민간과 정부 차원의 활발한 교류와는 달리, 역사를 둘러싼 양국 간의 역사교육 인식의 오해와 갈등은 크게 진전되지 않은 느낌이다. 최근 한 중국의 한 포털 사이트에 한국의 한 유명한 축구 선수가 중국인의 후손이라는 주장이 많은 중국 시민들의 공감과 동의를 얻는가하면, 일제강점기 대표적인 항일 시인이자 민족운동가인 윤동주(尹東柱)를 조선족으로 인식하려는 시도도 보인다. 2011년 당시 그의 생가에는 ‘中國 朝鮮族 愛國 詩人’이라는 표지석이 생겼는데, 현재는 묘소 앞에 ‘조선족(朝鮮族)’이라 적혀 있는 묘비가 추가로 건립되어 있는 것이다. 이처럼 한국인 입장에서는 황당해 보이는 중국인들의 역사교육 인식은 중화사상으로부터 발현된 자국사(自國史) 중심적인 태도이기도 하며, 동시에 중국 정책의 일환인 동북공정(東北工程)의 연장선상으로 파악될 수 있다. 이는 양 국의 정치·경제·군사 등 국가 차원의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걸림돌이 될 것이며, 민간 차원에서도 양 국민 간의 갈등을 야기하여 상호 신뢰할 수 있는 심층적인 관계 형성을 방해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오늘날 중국인들이 지니고 있는 역사교육 인식의 특징은 어떠하며, 어떤 방식으로 형성되는 것일까? 한국 중등학교 역사교과서 상의 역사교육의 필요성은 일반적으로 자국민으로서의 정체성 함양과 비판적 사고 능력, 그리고 세계화 시대 속에서 타 집단의 다양하고 특수한 문화를 이해하고 수용하기 위함으로 서술되어 있다. 즉, 역사교육은 올바른 역사교육 인식을 함양케 함으로써 현대인으로서의 자질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일련의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자국사에 대한 체계적인 인식의 확립이 전제되어야 한다. 자신과 타자를 정확하게 구별해내야만이 건전한 자기 확인이 가능하며, 자신이 속한 사회와 다른 국가 혹은 사회에 대한 통찰력과 비판적인 사고가 형성되는 것이다. 따라서 동아시아 국가 간의 교류에 앞서 각 국의 학생들이 자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형성하는 것은 불필요한 갈등을 줄여주는 필수 조건이다.


  최근 한국 역사교육학계에서 논란이 되어 오고 있는 화제 중 하나도 바로 한국사 교육의 구성과 방식이다. 김기봉은 동아시아 국가 간의 역사인식의 공유를 위해서는 자국사 중심의 서술을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연구는 현 시대의 역사교육은 비판적 사고를 배양할 수 있도록 역사교육의 패러다임이 새롭게 전환되어야 하며, 민족주의에 치중된 한국사 교육의 틀을 ‘세계사 속의 한국사’라는 범주에서 인식할 수 있도록 지향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구경남은 1970년대 박정희 정권의 국정 교과서 내용을 토대로 ‘국가주의적 애국심’의 주입을 위해 서술된 역사교과서의 모순을 지적했고, 김한종과 백은진은 최근 불거진 박근혜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시도가 시대착오적 발상으로서 획일적인 역사교육 인식의 형성을 야기한다는 점을 비판했다. 또한, 이정빈의 연구에서도 알 수 있듯, 박근혜 정권에서 추진된 국정 교과서의 서술과 기존 역사교과서의 서술을 비교함으로써 국정 교과서에 드러난 민족주의 서술에 대한 연구 성과도 축적되고 있다.


  이렇듯, 민족주의 성향이 짙게 반영된 ‘자국사’, 혹은 ‘일국사(一國史)’ 중심적인 역사교육은 학생들에게 편향된 역사교육 인식을 만들어줄 가능성이 존재한다. 나아가 역사교과서 상의 자국사 서술이 국가 차원의 정치적인 이데올로기와 이해관계가 반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역사 분쟁이 활발한 동아시아 지역권에서는 영토 분쟁과 같은 외교 문제에 해당 영토의 역사를 둘러싼 해석이 더해지면서 자국중심의 역사교육 인식을 낳게 할 가능성이 더욱 크다. 결과적으로 이는 각 집단의 구성원들 간에 이루어지는 객관적인 역사교육 인식의 교류와 수용을 방해하는 요인이 된다.


  본 연구에서는 중국인의 역사교육에 대한 인식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현재 한국에 유학 온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질적 연구를 통해 양안 관계와 남북 관계에 대한 역사교육 인식이 어떠한가를 검토함으로써, 최근 중국에서 이루어지는 역사교육의 일면을 파악하고자 한다.


  우선 중국인의 역사교육 인식을 연구하고자 하는 동기는 연구자가 중국이라는 나라를 접하면서 오랜 기간 지녀온 궁금증과 역사 교육자로서의 문제의식에서 비롯되었다. 이러한 역사교육 인식은 질적 연구를 통해 이루어진 본문에서도 충분히 서술이 되겠지만, 문제는 이러한 중국인의 역사교육 인식이 과연 어떠한 과정을 통해 형성되는가에 대한 의문이 든 것이다. 물론, 일도양단할 수는 없는 주제이지만, 이들이 지니고 있는 역사교육 인식이 중국에서 받았던 중등교육 과정의 영향인지, 개인적인 경험의 차이인지, 아니면 중국 내 여론의 영향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궁금증을 풀고자 한다. 이러한 고민은 단순히 중국의 역사교육과 역사교육 인식의 특징을 밝혀줄 뿐 아니라 한국의 역사교육과 역사교육 인식을 파악하는데도 일정한 반면교사의 작용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으로는, 각 국가와 사회 간 지속적인 교류의 확대와 최근 부각되고 있는 자국사 중심의 한국사 서술 탈피라는 시각에서 이를 바라본다면, 동아시아 국가 간 역사교육 인식을 공유하고 이를 받아들이는 과정은 앞으로의 역사교육이 지향해야 하는 또 다른 목표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첨예한 대립 구도 양상을 보이고 있는 양안 관계를 이해하는 것은 타 집단의 역사교육 인식의 형성과 그 표출 과정을 파악할 수 있는 흥미롭고 적합한 주제일 것이다. 또한, 제 3자인 한국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역사교육 인식을 어떻게 평가하고,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한 문제의식을 제시해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양안 관계의 인식에서 한걸음 나아가 두 지역의 관계와 일정한 유사성을 지닌 남북 관계에 대한 인식까지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이는 첫째, 연구 대상자가 한국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중국인들이라는 특수성에서 비롯되었다. 한국과 북한, 남북 관계에 대한 연구참여자들의 역사교육 인식을 한국 유학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 살펴본다면, 이들의 역사교육 인식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와 변화 과정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둘째, 양안 관계에 대한 연구는 역사학계에서 꾸준히 진행되어 왔지만, 중국과 대만, 두 지역 간의 대립 양상과 변화 과정을 연구했다기보다는 주로 갈등의 원인을 시기적으로 분석하는 차원에서 진행되었다. 그 결과 역사학계에서는 양안 관계와 남북 관계의 유사성에도 불구하고 비교 연구를 시도하려는 노력이 많지 않았고, 주로 정치학계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양안과 남북 관계의 양상과 비교를 실질적으로 다루기보다는 국내 중국 유학생의 역사교육에 대한 인식이 두 관계에서 어떻게 드러나며, 역사교육에 대한 인식과 양안·남북 관계 인식 사이에는 어떠한 연관성이 있는지를 파악하는 형태로 진행하고자 한다.


  연구 대상은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10명의 중국인 유학생으로 설정했다. 연구자가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이라는 한계를 받아들이면서 남북 관계와 관련된 인터뷰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남북 관계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있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삼을 필요가 있었다. 또한, 중국인을 인터뷰 대상으로 설정함으로써 연구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자료 수집과 분석의 객관성이 한층 충족될 수 있었다. 질적 연구는 연구자와 연구참여자 간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수행되기 때문에 연구 수행에 사적인 감정과 주관적인 판단이 개입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타 집단에 소속된 연구자의 시각에서 연구 대상을 분석하는 것은 편향적인 판단과 자의적인 해석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요인이 된다.


  중국의 역사교육에 관한 초기 연구를 살펴보면, 2000년대를 전후로 중국 정부의 동북공정을 비판하면서 활발하게 전개되기 시작했다. 우선, 한국 역사학계에서는 중국 역사교과서를 구성하는 핵심 논리인 ‘통일적다민족국가론’에 대한 분석과 비판이 이루어졌다. 이와 동시에 나타난 또 다른 연구 동향은 중국 역사교과서 상의 한국사 서술에 대한 분석이었다. 이는 한국과 중국 간의 역사 귀속 논쟁이 국가 간 정치적·외교적 마찰을 일으키는 주요 쟁점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짐에 따라 관련된 연구 성과도 일정하게 축적되었고, 중국 역사교과서의 변천에 따른 한국사 서술의 변화에 대한 분석도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중국 역사교과과정에 대한 분석에 대한 연구 성과도 점진적으로 축적되고 있다. 김유리와 김지훈은 신중국이 건설된 이후 역사교학대강(歷史敎學大綱)의 변천이 시대의 요구와 중국의 사회경제적 변화에 발맞추어 어떠한 양상으로 변화해왔는지 분석했다. 윤병세는 비교적 최근의 역사교학대강 상의 변화를 분석함으로써 중국 역사교과서가 세계 교과서의 추세에 따라 교과서로서의 질적인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연구했고, 동시에 여전히 교과서 서술의 내용과 구성 면에서 민족주의적 성격이 짙게 드러나고 있음을 비판했다. 역사교육과정에 대한 분석은 교과서 서술 지침과 그 변화를 연구하는 성격이 짙은 반면, 이와 동시에 중국 역사교과서의 실제 내용 분석도 일정한 연구 성과를 축적해오고 있다.


  남북 관계에 관한 기존의 연구는 남북이 분단된 이후로 역사학이 어떠한 발전 과정과 그 특징을 형성해왔는가에 대한 연구와 역사교과서를 비교하는 연구가 주를 이루고 있다. 김형준은 남북한 역사교과서 상에 고려 대외항쟁사에 대한 서술비교를 중점적으로 다루면서 북한 역사교과서의 자주적 역사관에 대한 서술 특징을 밝혀냈고, 김지형의 연구는 통일 문제와 관련된 서술 부분을 전반적으로 살피면서 남북한이 어떠한 시각으로 통일 문제를 다루고 있는가를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상의 중국 역사교육 및 역사교과서 분석과 관련된 기존 연구의 동향은 한국사와 직접적인 관련을 지니고 정치적·외교적 이해관계와 결부되어 있는 연구부터 활발하게 논의되기 시작하여, 점차 그 범위를 넓혀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중국인들이 역사교육의 결과로써 어떠한 역사교육 인식을 함양하게 되며, 그 역사교육에 대한 인식을 통해 현실 세계에서 나타나고 있는 다양한 역사적 쟁점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인식하게 되는지에 대한 역사학계의 질적 연구는 아직까지 미진한 상태이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는 우선, 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외국인을 상대로 심층 면담을 진행해야하기 때문에 언어의 구사 능력과 상대국 문화를 유연하게 받아들일 줄 아는 태도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또한, 무엇보다도 중국의 역사교육이 정치권력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서 중국 국민들에게 민감하게 인식될 수 있는 주제이고, 연구참여자를 모집하고 선정하는 과정에 적잖은 장애가 따른다는 점이 역사교육학계의 접근을 가로막는 걸림돌이라 파악된다. 


  하지만 양국 간의 민간 교류가 확대됨에 따라 2000년대 이후로 재한 중국인을 대상으로 실시된 질적 연구들이 꾸준히 일정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들의 연구는 중국인 유학생의 한국 문화 적응, 한국어 학습 프로그램의 효과와 같이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현상적인 접근부터 세계관, 교우 관계와 같이 중국인의 사고 체계와 인식을 파악하기 위한 연구까지 다양하게 진행되어 왔다. 따라서 이러한 흐름 속에서 본 연구가 설정한 문제의식은 다음과 같다.     


 1. 현재 국내 중국 유학생들의 양안 관계에 나타나는 역사교육에 대한 인식은 어떠하며, 이러한 특징에 영향을 끼친 요소는 무엇인가?

 2. 국내 중국 유학생들이 갖고 있는 남북관계 인식과 그 형성 과정이 역사교육과 얼마나 관련이 있는가?

 3. 국내 중국 유학생의 양안 관계에 대한 역사교육 인식이 남북 관계와 비교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는가?


  본 연구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통해 연구참여자들이 받아온 역사교육의 특징을 살펴보고 그들의 역사교육에 대한 인식을 이해함으로써 역사교육자로서 한국의 역사교육을 되돌아볼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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