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내가 애정하는 모든 것들
느리고 유연하게 움직이는 존재들을 사랑한다.
가령 산들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 리트리버의 살랑거리는 황금색 꼬리, 창문을 조금 연 상태의 방 안을 비춘 커튼 그림자
그런 순간을 감지하면 모든 공간이 멈춘 듯 시선 그 자체에 잠긴다.
시각을 압도하는 움직임. 그것은 결코 빠르지 않다.
찰라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감각을 지녔다면 일상이 더욱 풍요롭게 변한다.
느리고 유연한 사물들. 잠겨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뭍으로 나와 사는 이야기를 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