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 감사했습니다.
오늘은 그동안 쓰던 평어체에서 벗어나 경어체(존댓말, 높임말)를 쓰겠습니다.
2022년 9월 15일 브런치 작가로 처음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이 글까지 111번째 글을 쓰게 됩니다.
브런치에 처음 문을 두드릴 때부터, 기존에 간직했고 많은 자료(주로 책)를 소장하고 있으며,
접근과 공감에 있어 스스로의 특징을 잘 나타낼 수 있었던 북유럽(Nordic, Scandinavia)에 관련된
이런저런 글들을 조금씩 썼고,
그 가운데서 더욱 운명적으로 애착이 갔던 핀란드를 중심으로 두 권의 브런치북도 발간했습니다.
https://brunch.co.kr/brunchbook/holicfinland
https://brunch.co.kr/brunchbook/firstripfinland
일상의 일(전 돈까스를 주로 만드는 식품회사 중간관리팀장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이 버겁게 느껴질 때,
보다 자유롭고 깊은 글을 쓸 수 있는 이 곳 브런치에서의 글쓰기는 저에게 큰 위로를 주었으며
일상을 살아나가는 힘이 되어, 제가 좀 더 꿋꿋하게 하루하루를 살아나가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글쓰기와 독서에 대해 더욱 집중하게 되었고, 그 건강한 역량을 저의 내면에 깊이 품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인상적으로 읽은 글쓰기 책 가운데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끊임없이 문장을 고르는 일이
꾸준히 가능성을 탐구하는 일이,
말할 수 있는지 몰랐던 것을 말할 수 있게될 가능성을
항상 주시하는 지속적 노력이
작가가 실제로 하는 일입니다.
- 짧게 잘 쓰는 법(짧은 문장으로 익히는 글쓰기의 기본) 글쓰기에 관한 짧은 문장들 중, 26Page
벌린 클링켄보그 지음/박민 옮김/교유서가
브런치 작가로 글을 쓴지 오늘로 석 달 반이 되었습니다.
아직 작가라는 호칭이 어색하기만 하고,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같은 경우는
감히 제가 낄 수가 없는 저보다 높은 수준과 실력의 글을 쓰는 작가님들의 경연장이기에
응모 자체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제가 쓸 수 있는 글을 끄적거리면서 이렇게 오게 되었습니다.
오늘, 그동안 썼던 이런저런 글을 다시 읽어보면서 부끄럽고 민망한 것들,
그 때의 나름 순수했던 글쓰기에 대한 마음을 떠올려 봅니다.
그리고 2023년 어떻게 글을 쓸 것이며, 다른 이들의 글쓰기에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
이런것도 생각하게 됩니다.
제가 느낀 것은 이런 점이었습니다.
"아, 스스로 글쓰기로 응원하며 위로하지만,
다른 작가님들로부터 응원과 위로를 받고 싶은 분들이 여기 계시는구나~"
종종 정성어린 댓글을 보면서 내면의 마음이 치료받고 위로받는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라이킷"은 쉽고 자유롭게 할 수 있지만,
"댓글"까지 달면서 공감하고 위로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는 것도 압니다.
무조건적으로 반응을 보인다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할 수 있는 한, 댓글로 공감하고 위로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으렵니다. 그것도 작가의 일이라고 생각해요.
새로운 2023년이 이제 다가옵니다.
2023년도 글쓰기로 서로 공감하고 위로해요.
지난 시간, 감사했습니다.
2023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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