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전 손택 "해석에 반하여" 서평

스스로의 사유함에 다른이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말자.

by 이민우

수전 손택의 대표작 "해석에 반하여" 책의 서평을 남긴다.


60년전인 1966년,

이때의 책, 영화, 철학, 정신분석, 종교에 이르는 방대한 장르에 대해

지금으로서도 대단하지만, 당시의 시대상에선 폭발적이었던

각종 문화비평, 그 자유로운 비평의 산물이 바로 이 책이다.


특히 소설, 영화, 예술작품에 대한 통렬한 비판들이 속시원하게 표현되어 있다.


2004년에 타계했는데,

조금 더 오래 사셔서 현재에서도 뵐 수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다


3556039991_vR1Pp25k_131.jpg <수전 손택 해석에 반하여-월북>


천편일률적이고 권위를 내세우는 지금의 "문화비평"의 세계,

"이단아"라는 말을 사용하면서 새로운 해석과 철학이 등장하게 되면

문화권력이라고 하는 위치를 점한 무언가의 세력들은

그 새로움을 처참하게 발라버리는 경우를 참 많이 보았다.


스스로도 무언가에 대해 자기 나름대로의 비평과 사유를 가지고 접근할 때,

이미 수차례의 검열을 받았으며

심지어 게시금지등의 통보를 여러차례 받기도 했고,


다행히 금전적인 손해배상에 이르기까지는 아니었지만, 정말 위축이 들 정도로 표현된 글과

때로는 음악에 관한 게시물등 여러가지의 내 비평의 소산들이 영향을 받았던 적이 꽤 있었다.

(지금도 가끔씩 메일로 이에 관련한 신고접수 상황들이 통보될 때가 종종 있다)


그런 것들을 겪으며, 좀 더 깊어졌고, 성숙해졌고, 더욱 용기를 갖게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감히 수전 손택의 그 비평의 관점에까지 이르지는 못하겠지만,

본인 나름대로 깊이 읽고, 쓰고, 사유하고, 비평하고, 그리 할 것이다. 그게 나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해석은 예술 작품의 감각적 경험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거기에서부터 나아간다.

하지만 이제는 감각 경험을 당연히 여길 수가 없다.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작품이 얼마나 폭발적으로 증가했는지, 게다가 도시에는 우리 감각을 두들기는

온갖 맛과 냄새와 볼거리가 얼마나 많은지 생각해보라.


우리 문화는 과잉과 과잉 생산을 기반으로 한다. 그 결과로 우리 감각 경험의 선명도는 꾸준히 떨어진다.

현대 생활의 모든 조건이 합해져 우리의 감각 기관을 둔화한다. 지금 중요한 것은 감각을 회복하는 것이다.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느끼는 법을 배워야 한다.

우리에게는 해석학이 아닌, 예술의 성애학이 필요하다.”

-36쪽, 「해석에 반하여」

*이 책을 대표하는 부분이라고 평한다.


핵심은 새로운 기준이 있다는 것이다. 아름다움과 스타일과 취향을 바라보는 새로운 기준.


새로운 감수성은 고통스러울 정도의 진지함과 함께 재미와 위트와 노스탤지어 모두에 몰두한다.

새로운 감수성의 관점에서는 기계의 아름다움, 수학 문제 해법의 우아함, 재스퍼 존스의 회화,

장뤼크 고다르의 영화, 비틀스의 개성과 음악까지 모든 것에 동등하게 접근하고 감상할 수 있다.

-431쪽, 「하나의 문화와 새로운 감수성」


스스로의 사유함에 다른이들의 눈치를 거두자.

i9791155818831.jpg <수전 손택 해석에 반하여 북트레일러> 온라인교보문고 제공


https://www.youtube.com/watch?v=6fP9D8aMUXE

<수전 손택의 해석에 반하여> 유튜브 소개



이 책은 독서초보자에게보다 이미 다양하게 읽고 글을 쓰면서 스스로의 문화 비평,

예술적 사유를 내면에 담아낸 분들, 그런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읽으면서 공감하고 분명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스스로의 사유함에 다른이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말자.

더욱 대범하게 표현하고 해석하며, 스스로의 철학적, 사회적 사유와 가치를 드러내자.

그걸 다 표현하기에도 우리의 인생의 시간은 길지 않다. 가만히 있다보면 시간이 훅~ 지나가 버릴테니...


#수전손택해석에반하여_서평

#지금중요한것은감각을회복하는것이다

#스스로의사유함에다른이들의시선을의식하지말자

#더욱대범하게표현하고해석하며_드러내자

스스로의 사유함에 다른이들의 눈치를 거두자.





매거진의 이전글"피아노로 돌아가다"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