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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민우 Nov 23. 2022

노르웨이 베르겐스바넨(Bergansbanen) 철도

 언젠가는 꼭 이 기차여행을 하고 싶다.

베르겐스바넨(Bergansbanen)은 노르웨이의 철도 노선으로

노르웨이의 서부 베르겐(Bergan)에서 출발해서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Oslo)에 이르는 총 371Km의 거리를 운행하고

전세계에서 차창 밖 경치가 가장 아름다운 철도노선중 하나로 꼽힌다.


이 구간사이에 북유럽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 있는데,

해발 1237m의 하르당에르비다(Hadangervidda)의 고원을 통과하게 된다.


시간은 약 7시간 정도가 소요되고,

승객들은 편안한 기차에 앉아서 어떤 풍경보다도 아름다운 밖의 풍경,

때로는 낮설기도 하고, 순수한 풍경과 마주하게 된다.

(전구간 동영상 수록)


<베르겐스바넨(Bergansbanen) 1>


노르웨이의 두 대도시 사이에 철도노선을 만들자는 아이디어는

지금으로부터 약 150여년 전인 1871년에 아이디어가 나왔지만,

실제로 선로가 개설되고 기차가 전 구간을 달리기까지는 총 37년이 걸렸다.


노르웨이, 그리고 스웨덴의 철도공사 경험이 있는 노동자들이 투입되었으며,

한창일 때는 약 1,800여명이 일하기도 했다.


이 구간은 험준한 산맥과 울창한 삼림을 지나고,

노르웨이를 상징하는 맑고 반짝이는 피오르드와 어둡고 깊은 터널을 지나기도 한다.

차창밖 광경은 수시로 변화무쌍하게 전개되는 경치에 눈을 뗄 수가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첨부된 동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지대가 험하고 높은 고도에 겨울에 폭설이라도 내리게 되면

상식적으로 이 구간들의 철도공사가 얼마나 어렵고 지루하며 고된 과정이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여기 노선은 총 터널이 113개에 이른다.

120여년 전에 전체 개통이 되었을 때, 얼마나 국가 전체로 그리고 노동자들이 뿌듯해 했을까,


<베르겐스바넨(Bergansbanen) 2>


당시 노동자들은 하루 12시간을 일하면서

일당을 2.55 노르웨이 크로네(NOK, 1크로네당 40센트, 0.25파운드)를 받았다.

*참고로 2022년 11월 23일 1크로네는 대한민국의 원으로는 134.49원이다


노동시간에 비해 그 수당이 작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게된다.

(120년전이긴 하지만 웬지 작아보이는 것은 왜일까)

그러하기에 이곳을 지나갈 때, 그 노동자들의 땀과 노력이 얼마나 귀했는지를 알 수 있다.


https://youtu.be/xisVS_DKpJg

<Scenic train ride from Bergen to Oslo (Norway)>


<베르겐스바넨(Bergansbanen) 노선지도>


전체 7시간이 넘는 기차여행의 순간이기에, 사진속의 지도를 참고해서 영상을 시청하기를 권한다.

(특히 베르겐은 날씨가 흐리고 비가오는날이 많은데 영상에서는 맑은 날씨였던 것이 너무 좋다)


특히 1시간 50분대부터 3시간 50분대에 이르는 구간의

눈길을 달리는 동영상의 구간이 하이라이트로

하르당에르비다(Hadangervidda)의 고원을 통과하는 여정의 부분이다.


나는 때때로 이 동영상을 집에 있는 빔 프로젝트를 연결해서 큰 화면으로 본 적도 있다.

그야말로 생생하고 멋진 노르웨이의 기차여행이지 않겠는가,


몸과 마음이 고단하고 여행에 목말라있는 지금,

이 기차여행의 동영상을 보면서 많은 위로를 받는다.

언젠가는 꼭 이 기차여행을 하고 싶다. 실제로 타고 싶다.


가끔 유튜브에서 한국의 기차노선 동영상이 보여질 때가 있는데, 여기와는 감히 비교할 수 없다.

노르웨이의 아름다운 자연을 보면서 잠시나마 지금의 온갖 소음과 고단함을 잊는 시간이다....


참고문헌 : 북유럽스타일 100(배리 포셔 글/노지양 옮김/페이퍼스토리)

              노르웨이 관광청(https://www.visitnorw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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