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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곰(Lagom) 스웨덴의 정신

스웨덴의 일상의 삶의 방식

by 이민우

당신이 일과 삶에 있어서 균형을 이루고 싶다면,


당신이 좀 더 의식있는 소비자가 되고 싶다면,


당신의 사랑하는 이들과의 관계를 소중히 유지하고 싶다면,


당신 집 안의 잡동사니를 없애고 심플하게 살아가고 싶다면,


그리고 보다 친환경적인 건강한 삶을 살고 싶다면,


워라벨이라는 용어가 있다.

(Work&Life Balence 일과 삶의 균형)이라고 주로 해석이 되는데,

사실은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말은 적합한 용어가 아닌 것 같다.


"균형"이라는 매우 중립적이지만 딱딱한 표현보다

"일과 삶의 조화로움"이라는 조금 더 부드러운 용어로 사용된다면 어땠을까,

그런 생각이 드는 용어에 대한 생각이다.


워라벨과 같다, 비슷하다고 오해를 받는 스웨덴의 라곰(Lagom)

스웨덴의 일상의 삶의 방식인 라곰에 대해서 접근해 보고자 한다.



라곰(Lagom)에 대해서 가장 많은 정의는

"너무 적지도, 너무 많지도 않은 딱 적당함!"이라는 표현이 가장 많이 인식되고 있다.


적당함과 균형이라는 말은 좀 더 깊이 생각을 해 본다면 의미가 상당히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지금으로부터 26년 전,(1996년)

스웨덴의 소설가인 요나스 가델(Jonas Gardell)은 자신의 스탠드업 쇼(일종의 토크쇼)에서

스웨덴을 이렇게 표현을 한다.

"저지방우유의 국가"

"균형을 찬양하고 공정성을 받드는 나라"

"합의가 곧 최고의 원칙이고 모두가 협력하는 나라"


요나스 가델은 흰 벽과 실용주의적 디자인을 사랑하고, 저지방 우유가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그래서 너무 마르지도, 뚱뚱하지도 않은 사람들의 나라 스웨덴의 특징을 "라곰(Lagom)"이라 규정했다.



라곰은 한마디로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너무 적지도, 너무 많지도 않은 적당함"이라고 말할 수 있다.


라곰은 "팀의 모두에게"라는 의미의 바이킹 언어인 라겟 옴(laget om)에서 파생되었으며,

술잔을 돌려 모든 이가 충분히 목을 축이도록 하는 관습에서 유래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좀 더 정확한 라곰의 어원은 상식적인 "법칙"을 뜻하는 단어,

라그(lag)의 옛말이라 할 수 있다.


변화무쌍한 지금의 시대,

적당하고 알맞은 내 자신의 삶의 궤적이 어떻게 그려져 가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게 된다.


#참고서적

*라곰, 스웨덴 사람들의 균형있는 삶의 행복 - 리디아 듄 지음, 김혜정 옮김, 페이퍼가든

*라곰 라이프, 더 적게 소유하며 더 나은 삶을 사는 법 - 안나 브론스 지음, 신예희 옮김, 21세기북스

*라곰, 스웨덴식 행복의 비밀, 롤라 오케스트르룀 지음 - 하수정 옮김, 웅진 지식하우스

*오늘도 라곰라이프, 소박하게 심플하게 만족스럽게 스웨덴식 라이프스타일 -

엘리자베스 칼손 지음, 문신원 옮김, 한겨레출판

*내 스웨덴 친구들의 행복 - 신서영 지음, 최근식 사진, design house

*바이킹 시대의 탄생과 업적, 이희숙 지음 - 이담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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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함과균형

#내자신의삶의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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