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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na Aug 17. 2019

그림일기 - 문을 닫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다른 길에 집중하겠습니다



어떤 기회가 저에게 주어지지 않았다는 소식을 들은 날이었습니다. 그런 날이 우리에겐 종종 있습니다.


살짝 아쉽다가, 좌절할 뻔 하다가,

이내 뭔가 마음이 가벼워짐을 느꼈어요.


이상하죠. 보통은 그 기회를 얻고 싶은걸텐데 말이죠.


‘한 쪽 문이 닫히면 다른 쪽 문이 열린다’는 말은 너무나 익숙합니다. 그런데 그 말의 연장선에서, 한 쪽 문이 닫혔으니, 오히려 고민할 필요 없이 이제 또 다른 길을 찾아가면 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혼자서는 줄이기 어려웠던 선택지나 고민거리를 줄여주어서, 심지어는 고맙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닫힌 문에 대한 아쉬운 마음이 점차 없어지더군요.

어쩌면 진심으로 원한 것은 아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Thank you for closing one door. I can focus more on others. ;)


감사합니다. 문을 닫아주셔서.

덕분에 저는 다른 문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이상한 긍정적인 마음이 솟아올라,

아쉬움이 스르르 사라지고

복잡했던 머릿 속이 잘 정리되었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지금 어떤 문을 똑똑 두들기고 계신가요?

혹시라도 바라보고 있던 문이 열리지 않고 굳게 닫히면,

또 다른 문을 찾아 총총총.....

계속 가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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