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뿌옇게 흩뿌린다
안개처럼
소리없이 내려앉는다
함박눈같이
등은
나그네 길을 비춘다
달빛마냥
낮엔
그냥 지나는 풍경
새벽엔
아버지 마음
매일
이 찬란한 어둠의 시간
말을 건넨다
넌 이곳에서 무얼하느냐
브런치작가 김광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