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노스
시간은 흘러가는 시간
그리스신화에도 나오듯
잡아먹는? 시간이다.
모래한 줌 쥐면
어느새 손가락 사이로
다 빠져나가듯
그렇게 나이 먹는 시간이다.
카이로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타이밍이다.
그 시간은 흘러내리는
수많은 모래 속에
사금 한 조각을 잡아내는 시간이다.
의미의 시간
충만의 시간
목적의 시간이다.
수많은 스침 속에
소중한 만남을 캐치하는 것이다.
일상의 맥박을
고요히 주목하여
느끼는 촉이 살아있다면
그 일상의 크로노스에서
카이로스를 발견할 수 있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