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움직임을 지속하기 위한 몸부림의 시작
HRD 직무로 일을 시작해서 벌써 9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연차가 쌓일수록 나의 일에 대한 내 주관과 깊이가 있어야한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노력이 필요한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단순히 공부만 할 것은 아니고요. 경험해보지 못한 영역에 과감하게 뛰어들어본다거나, 연결을 확장시켜본다거나, 두렵지만 나의 일을 기록해서 외부에 던져본다거나.. 지금의 틀을 벗어나려는 노력을 많이 해야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올 해 개인적으로 다짐한 것이 있습니다. 올해 1년을 시한부라고 생각하고 일한다면, '어디까지 할수있는지' 재지말고 해보자 라는 것입니다. 시간이 얼마나 빠른지 몸소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속도라면 어느덧, 젊음의 시기를 지나 패기와 열정이 금방 사그라들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목표시점을 짧게 가져가면서 순간순간 몰입을 높여보자 라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물론,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 이 생각은 사람마다 기준이 다릅니다. 저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고 있는데요.그러면서 그 '어디까지'가 뭔가 엄청난 워커홀릭 수준은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저의 삶에서 제가 생각하는 최대한 까지 해보려고요.)
그러면 우선 어떻게 할까 생각했어요. 먼저 요즘들어 더욱 쏟아져서 계속 쌓이는 생각들을 '기록'해나가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우선 나의 일을 기록하고, 또 일과 삶에서 떠오르는 무수한 생각들을 기록해 나가기로요. 기록하면서 오는 생각의 정리, 스스로 더 잘하고 싶어지는 마음, 기록에서 생기는 다양한 연결들이 주는 성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링크드인에 무작정 업무 기록을 시작했어요. 올해의 업무들은 유독 더 재밌고, 제게 동기부여를 줘서 꼭 기록하고 싶은 마음이 많았거든요. 두서없는 글들이지만, 그래도 업무의 기록들이 하나씩 남다보니 이상한 성취감이 생기더라구요.
아직 시작한지 얼마 안됐지만, 일을 넘어 제 일상 자체에서 드는 생각들까지 기록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 기록은 링크드인에 적합하지 않은 것 같고요. 그래서 오늘 브런치를 키고 처음 링크드인 글을 썼던 것 처럼 끄적입니다.
이러한 마음이 시한부일지 모른다는 마음을 한 구석에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무언가를 계속 하고 싶은 마음이 많은 지금, 이 마음을 아끼지 않고 쓰려고요. 그래서 오늘 첫 브런치 글을 기록합니다.
앞으로 브런치에서, 일과 삶을 살아내면서 제게 오는 무수한 생각들을 잘 기록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