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푸른 밤 - 클라리넷 커버

제주도에 가족 여행을 가면서 클라리넷도 가져가고, 성시경이 부른 ‘제주도의 푸른 밤’이라는 노래 악보도 급하게 출력을 해서 가져갔는데요. 이른 아침에 불면서 핸드폰으로 녹음을 했는데 만족스럽지가 않았네요. 그래서 다시 녹음해서 올릴까 하다가 그냥 올리기로 했습니다. 사진이나 영상에 추억이 담겨 있듯이 소리에도 추억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기 좋아하는지라 여행하는 틈틈이 촬영을 했는데요. 노래와 잘 어울리는 동영상을 골라서 함께 만들다 보니, 이번에는 클라리넷 노래를 듣는 것보다 동영상을 보는 것이 훨씬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클라리넷을 위해 동영상을 보조적으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 동영상을 위해서 클라리넷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한 느낌의 딱 그것입니다.      

떠나요 둘이서

모든 것 훌훌 버리고

제주도 푸른 밤

그 별 아래     

이제는 더 이상

얽매이긴 우린 싫어요

신문에 TV에

월급봉투에     

아파트 담벼락보다는

바달(바다를) 볼 수 있는

창문이 좋아요

낑깡 밭 일구고 감귤도

우리 둘이 가꿔봐요     

정말로 그대가

외롭다고 느껴진다면

떠나요 제주도

푸른 밤 하늘 아래로     

떠나요 둘이서

힘들 게 별로 없어요

제주도 푸른 밤

그 별 아래     

그동안 우리는

오랫동안 지쳤잖아요

술집에 카페에

많은 사람에     

도시의 침묵보다는

바다의 속삭임이 좋아요

신혼부부 밀려와 똑같은

사진찍기 구경하며     

정말로 그대가

재미없다 느껴진다면

떠나요 제주도

푸르메가 살고있는 곳     

https://youtu.be/bYc9zip77y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