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위 보디가드

by 하루



옥빛 물 위, 이리 쑥, 저리 쑤욱,

물살 가르며 달리기 시합을 한다.

누가 말릴쏘냐,

거위 청소년들의 철없는 날갯짓을.


저 멀리 라도 뜰까 노심초사.

뒷짐 지고 바라보는,

엄마 거위의 애간장은 타들어가고

아빠 거위의 레이더는 풀가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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